【팩트TV】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최재천 의원(서울 성동갑)은 28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나비가 날기 위해서는 허물을 벗어야 한다.”며 “오늘자로 제가 몸담아 온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난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이어 "떠나야 할 때를 명료히 하는 일이 정치적 인간의 소양이라 늘 되뇌어 왔다."면서 "저는 19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현실정치를 떠나고자 한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도 함께 선언했다.
28일 탈당한 최재천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정치적 다원주의를 기반으로 헌법상 새로운 정당질서를 구축할 것"이라며 "가깝게는 총선승리를, 이어서 정권교체를, 다음으로 내각제 개헌"이라며 신당 창당을 막후에서 도울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나아가 “시대는 요청한다. 당대의 삶을 위협하는 먹고 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 불평등과 차별의 문제에 대한 특별하고도 구체적인 문제해결 능력”이라면서 “시민의 분노와 불안을 제도적으로 조직화하고 정치적으로 통합해 내는 경제정당, 청년정당, 미래정당을 만드는 일에 소리 없이 헌신하겠다.”며 거듭 신당 창당을 도울 것임을 밝혔다.
앞서 최 의원 측은 2주 전 자신의 성동갑 지역구 사무소를 폐쇄하고,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그는 전남 해남 태생으로 광주일고와 전남대를 졸업한 바 있어, 안철수 신당 합류 후 광주 출마설이 돌고 있었다.
지난 7월 문재인 대표에 의해 정책위의장에 임명됐으나, 이달 문 대표를 맹비난하며 같은 ‘김한길계’인 이종걸 원내대표, 주승용 최고위원과 집단 당무거부를 하다 지난 10일 정책위의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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