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주승용(전남 여수을), 장병완(광주 남구) 의원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을 동반 탈당하고 국민의당(안철수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13일 탈당한 이후 국민의 당에 자리를 튼 현역의원은 총 13명이 됐다.
‘김한길계’인 주 의원은 "호남은 야권의 존립을 위협하는 분열적 행태와 패권정치를 목도하며, 제1야당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다"면서 자신이 ‘악마’라고까지 비유한 문재인 대표를 겨냥해 맹비난한 뒤 "이것은 당에 '호남특위'를 만들고, 호남 민심에 따르는 정치인들을 '호남팔이'라고 비난한다고 하더라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지난달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문재인 대표를 ‘악마’에 비유하며 맹비난한 주승용 의원(사진출처-MBN 뉴스영상 캡쳐)
그는 지난달 8일 문재인 대표를 맹비난하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한지 한달여만에 김한길 의원을 따라 당을 떠난 것이다.
장병완 의원도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의 간절한 꿈에 응답하지 못했다. 정부여당의 거듭되는 실정에도 화석화된 야당체질에 갇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장 의원의 탈당으로 광주에서는 강기정, 박혜자 의원만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남게 됐으나, 박혜자 의원도 다음 주 내로 박지원 의원과 동반탈당할 것으로 알려져, 강기정 의원만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한편 주승용 의원은 이날 탈당으로, 정계 입문 뒤 총 7번째 탈당 이력을 쌓게 됐다.
반면 탈당이 예상됐던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전북 익산갑)는 “탈당으로 도망치지 않겠다. 당에 안주하지도 않겠다”며 탈당설을 일축한 뒤 “정통 제1야당에서 호남을 분리해 더 철저히 고립시키려는 현 집권세력의 비열한 전략에 절대 동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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