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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새누리 현역에게도 ‘러브콜’ 요청…결국 ‘교섭단체’ 난항 때문?
김성식 “지나친 ‘진박 마케팅’ 부끄러워, 새누리 공천 갈등 때 일부 합류 기대”
등록날짜 [ 2016년02월02일 12시59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최근 국민의당에 합류한 김성식 전 의원은 2일 “새누리당 경우에도 이번 공천 과정 속에서 많은 말하자면 갈등과 충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자유민주주의적인 정신이 투철한 국회의원들 경우 지금 좀 뭔가 권위적인 국정과 당의 분위기 속에서 아주 힘들어들하고 있다”라며 새누리당 의원들에게도 탈당 및 국민의당 합류를 권유했다.
 
새누리당 전신 한나라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장관이나 수석을 지낸 사람들이 대통령이 말한 진실한 사람 한마디를 이용해서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 여당 내에서도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는가”라며 새누리당 내 지나친 ‘진박 마케팅’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그분들 중에서도 저희가 나름대로 당을 잘 만들고 좋은 정당으로, 개방적인 정당으로 잘 만들어간다고 한다면 총선이 다가오면서 일정 부분의 합류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 내 비박계 인사들에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현재 접촉이나 의견을 나눈 분이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선 “아니다. 제가 합류한지 어제지 않느냐. 앞으로 노력해나가겠다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임을 밝혔다.
 
국민의당은 안철수-천정배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김한길 의원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게 됐다.(사진-SBS 뉴스영상 캡쳐)
 
최근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의 탈당 행렬이 멈춤에 따라, 교섭단체 구성(20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아직 교섭단체까진 3석이 더 필요하나, 앞서 박지원 의원과 동반탈당이 예상됐던 광주전남 지역구의 박혜자·김영록·이윤석·이개호 의원이 더민주 잔류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박지원 의원은 ‘무소속’으로 총선을 치를 예정이고,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천 의원도 ‘무소속’을 자처하며 합류를 거부했다.
 
김영환 국민의당 전략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기자들에게 “더민주는 현역의원 20%를 교체한다면서 왜 빨리 (현역 컷오프)를 안하나”라고 밝혀,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는 속내를 대놓고 드러내기도 했다. 오는 15일까지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해야 88억 9천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아 총선에 쓸 수 있는데, 구성 실패 시 25억 정도를 수령하는 데 그친다. 
 
이처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면,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국회 운영은 물론 쟁점법안 처리 등에서도 발언권이 적어지기 때문에 정치적 입지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야권연대 여부에 대해선 “국민의당의 표는 크게 봐서 양당을 싫어하는 무당층, 새누리당과 기존 민주당으로부터 골고루 표가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야권분열이 아닌 기존에 수명을 다한 양당 구도가 무너지면서 큰 정계개편이 일어나는 과정”이라고 주장한 뒤 “선거연대와 같이 인위적인 일에 매달리게 되면, 새누리당은 새누리당대로 표가 결집하게 돼서 좋은 성과를 못 거둔다는 것이 19대 총선의 경험이지도 않느냐”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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