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은 26일 총선 목표와 관련 “소망사항은 과반수 달성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이날 교통방송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승패의 기준이라는 것은 최소한도 현재 의석 이상은 당선되어야 승리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헀다.
그는 그러면서 “(탈당 사태 전)127석이죠. 하여튼 그 이상을 당선시켜야지 승리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죠”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책임론에 대해선 “현재보다는 한 석이라도 많아야(최소 128석) 책임론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그는 전날 선대위 발족식에서 경제민주화에 이은 ‘포용적 성장’을 제시한 데 대해선 “이게 지금 전반적인, 세계적 추세가 그렇다”면서 “일방적인 계층을 위한 경제성장은 그 자체가 모순을 드러내기 때문에, 그런 성장을 해선 안 된다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그걸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에도 그렇기 때문에 이 포용적 경제, 포용적 성장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추구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경제민주화가 필연적으로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문재인 대표의 역할에 대해선 “백의종군할 수밖에 없다. 문재인 대표가 소망하는 게 뭐겠어요? 지금 다음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 거기에 달려있을 거 아닌가. 그러기 위해선 이번 총선에 어떤 형태로든지 총력을 다 해서 (최소 128석 이상 의석 확보) 책임론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니 이번 선거에는 열심히 뛰셔야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김상곤 혁신위에서 만든 ‘현역 하위 20% 탈락’ 공천룰을 적용할지 여부에 대해선 “남아있는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밖에 없다”면서 적용 의지를 분명히 했다. 탈당한 의원들이 20명 가까이 됐지만, 남은 이들에게도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오전 첫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정치인으로서 하지 말아야할 행동을 한 분들은 당이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엄정 조치를 주문한 직후, 당 윤리심판위에 회부됐던 중진인 노영민-신기남 의원은 ‘공천 배제’ 중징계를 받았다. 적극 인적쇄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셈이다.
이같은 3~4선 의원들에 대한 중징계는 ‘뇌물-갑질’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신학용 의원을 영입하는 등 논란을 일으킨 탈당 인사들을 모으고 있는 국민의당이나, ‘논문 표절’ 등으로 물의를 빚은 문대성 의원의 ‘불출마 선언’마저 번복시켜 출마케 한 새누리당과의 차별성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표 역시 지난달 3일 당무감사원에 자신의 측근인 노영민 의원을 비롯, 신기남 의원,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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