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이번 선거에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갈등구조해결을 위한 포용적 성장을 내세울 수밖에 없다.”고 총선 전략을 밝혔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1차 선대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경제민주화가 점차적으로 추진되지 않으면 포용적 성장이 될 수도 없고, 포용적 성장이 안 되면 갈등구조 자체가 사회폭발을 가져오는 우려가 있다.”며 총선 키워드로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을 강조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과거에는 선거를 앞두고서 각 정당에 내려오는 구호라는 것이 그저 구호에 그쳤고, 선거가 끝나면 어디 사라진 줄도 모르게 사라졌다”며 “각 정당이 자기 정각정책에 행동하는지도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는 선거에 대해 국민에게 내세울 땐 국민과의 약속이니깐 꼭 지켜야겠다는 관념을 갖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의 사정을 볼 것 같으면 이 사회가 조화가 이뤄지지 않고 자꾸 갈등구조에 빠지는 현상, 특히 양극화 현상 이런 것이 모든 분야에 걸쳐서 일어나고 있다. 이것을 바로 잡는 역할을 정치가 해주지 않을 것 같으면 국민, 특히 젊은 세대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없다.”며 구호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더 많은 민주주의를 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5년마다 대통령 선거하고 4년마다 국회의원 선거하는 것만으로는 민주주의 달성했다고 절대 얘기할 수 없다. 참다운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엇보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준 실망감을 어떻게 하면 회복할까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한다."며 "일반인의 상식으로 봐서 정치인으로 해야할 행동이 아닌 행동을 한 분들에 대해 당이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며 '시집 강매' 논란에 휩싸인 노영민 의원과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이 제기된 신기남 의원 등에 엄중한 징계를 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와 같은 짓을 하지 않고서는 우리 당이 변모했다는 모습을 외부에 보여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대위원인 박영선 의원은 "겨울이 반드시 봄을 데려오듯 이번 총선은 중산층 복원, 불평등 해소, 재벌개혁, 독점 사회 타파를 통해 새경제 시대를 여는 변환점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 희망과 대안이 되는 신뢰받는 수권정당을 만드는 데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의원도 "이번 총선은 정권교체 관문"이라며 "이번 총선은 혹한기 겪는 국민들에게 따뜻한 봄햇살 같은 것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범계 의원도 "국민 염원인 경제민주화를 이루는 선대위가 돼야 한다.“며 경제민주화 공약을 강조했다.
이용섭 전 의원도 우리 경제를 3대 중병과 양대 위기에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대 중병은 ▲저성장의 늪 ▲양극화 덫 ▲행복지수의 추락으로 정의했고, 양대 위기는 ▲재정 건전성 위기 ▲가계 부채 위기라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나아가 "국민은 일자리와 보육 주거 노후 안보 소위 5대 불안으로 인해 좌절과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선대위는 3대 중병과 양대 위기, 5대 불안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을 찾아서 전달하는 일을 하겠다. 국민이 느끼기에 더불어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도록 그 중간에서 (가교)역할을 하겠다. 그리고 이기는 생각만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장은 “아직 갈길이 멀다.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서 당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선대위원으로 뽑힌 16인 중 박영선·우윤근·박범계·유은혜·진선미 의원, 김영춘 부산시당 위원장, 손혜원 홍보위원장, 이용섭·정장선 전 의원, 김병관 웹젠 의장, 양향자 전 삼성전무 상무, 이수혁 전 6자회담 대표,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장 등 선대위원들이 참석해 각자 포부를 밝혔다. 최재성 총무본부장과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개인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한편, 선대위는 오는 30일 2차 회의를 열고 선대위의 구체적인 기구 구성, 역할, 일정 등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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