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측근인 문병호 의원은 15일 원내교섭단체 구성 여부와 관련, "제가 예측하기에는 3월까지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당장 국민의당의 정치 혁신이나 새정치를 노선으로 하는 이런 뜻에 공감해서 의원들께서 오시면 제일 좋은 거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현 단계에선 그동안 호언장담해오던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어려워졌음을 밝혔다.
앞서 문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할 시, 지난해 연말까지 30명 정도는 무난히 탈당할 것이라고 호언한 바 있다. 그의 예상이 크게 빗나간 셈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상당 현역 의원들이 아마 공천을 못 받게 되실 것 같다. 그 중에서 정말 의정 활동 잘하시고 훌륭한 분인데 친박의 패권이나 친노의 패권에 의해서 희생된 분이 있을 거다. 그런 분들은 저희가 심사를 통해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면서 공천에서 탈락할 현역 의원들을 ‘이삭줍기’하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그는 “개인사견이지만, 그런 생각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교섭단체 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천정배 공동대표는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에 탈락해서 오거나 오로지 자기생존을 위해 (당시 국민회의)에 오는 분들은 같이 할 수 없다”며 공천 탈락자들을 ‘이삭줍기’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이삭줍기에 나설 경우, 양측의 갈등이 예상된다.
문 의원은 “저희 당은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 모두를 포괄하는 당이기 때문에 새누리당 내에서도 유승민 전 원내대표 이런 분들과 합리적 보수분들은 저희가 충분히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친박계에 공격당하고 있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유 전 원내대표와의 접촉설에 대해선 “아직 적극적으로 접촉하는 건 아니다.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정동영 전 의원에 대해서도 “지금 아마 결론은 무소속으로 나가시느냐, 국민의당으로 합류하시느냐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상황인 것 같다”며 “그런데 아무래도 무소속이라는 것은 정치적으로 힘이 없기 때문에 2017년 대선이 있지 않습니까.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정동영 고문이 꼭 필요하다. 그래서 국민의당으로 합류하게 될 것 같다.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면서 영입을 강력 희망했다.
그는 정운찬 전 총리에 대해서도 “아마 정치를 하시고 현실 정치에 뛰어드신다면 국민의당으로 오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국민의당을 상대로 해서 강연도 하시고 분위기가 그렇게 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며 정 전 총리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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