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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의 ‘야당 심판론’에 직격탄 날린 심상정 대표
“야당을 심판할 권리를 가진 또다른 야당은 누구인지 묻고 싶다”
등록날짜 [ 2016년02월04일 15시59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20대 총선을 불과 2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과거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 투쟁을 해왔던 많은 원로인사들과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다시 뭉쳤다. 이번 총선에서 야권 통합으로 새누리당과의 1대 1구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4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야(野)! 1대 1로 '다시민주주의포럼' 창립대회에서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 정당과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정치적 협의기구의 구성을 제안했다.
 
4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다시민주주의포럼' 창립대회(사진-팩트TV 영상 캡쳐)
 
다시민주주의포럼의 공동대표로는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와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숙명여대 명예교수), 지선스님이 선출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종걸 원내대표가, 정의당에선 심상정 상임대표가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국민의당에선 광주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파괴된 민주주의, 파탄난 민생, 파국적 남북평화에 이르기까지. 이는 박근혜 정권 4년의 참담한 현 주소”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닌, 유조차 무로 만드는 경제, 우리사회 전체를 야만의 시대로 회귀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87년 이후 무수한 희생을 통해 구축한 민주주의가 다시 유린당하고, 독점적 권력에 의해 국민의 민주적 통제마저 작동되기 힘든 상황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대동단결해서 형식적 민주주의를 극복하고, 실질적 민주주의로 가는 것이 절실하다는 생각은 저희도 같다”면서 “국민 모두 격차 없이 누려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적들에 대응하도록 각오를 갖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민주는 앞장서서 오늘 다시민주주의 포럼의 뜻을 받들어 1대1 구도를 만들기 위해 승리로 가기 위한 모든 방법을 따라가겠다. 잃어버린 민주주의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민주개혁진보진영에 힘을 모으는데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도 “1여 다야 구도는 여당의 어부지리”라면서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다면 박근혜 정권의 역주행에 대한 국민적 승인을 의미한다. 밀실에서 제작되고 있는 국정교과서가 (학생들의) 책상에 오르게 될 것이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가슴에 또 한 번 대못을 박는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그는 “더 걱정스러운 것은 박근혜 정부의 폭주가 더 가속화될 거란 우려”라며 “국회를 무시하는 행정부의 독재가 심화되고, 노동법 개악 등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본권 우린도 심해질 것이고, 재벌과 특권층에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친박 낙하산 악탈에 가까운 도덕적 해이로 공공기관도 힘들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야당들 중에선 양당 체제 극복을 이야기 한다. 그러기 위해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 그 폐허위에 새정치를 세우겠다는 말도 한다.”면서 국민의당을 겨냥한 뒤 “저는 묻고 싶다. 야당을 심판할 권리를 가진 또다른 야당은 누구인지 묻고 싶다.”면서 “제1야당의 기득권 속에서 성장한 분들이 따로 나와서 정당을 만들었다. 심판 이전에 제1야당 실패에 대한 스스로의 책임을 먼저 앞세우는 것이 저는 도리라 생각한다.”며 안철수-김한길 의원 등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한 야당심판보다 야당 경쟁이라는 말을 사용해주실 것을 요구드린다. 최근 양당 체제 극복을 위한 제3당의 위상을 국민의당이 많이 강조하고 있다.”며 “꼭 그렇게 되길 바란다”면서도 “아직까진 양당체제 극복을 위한 제3당의 지위를 가질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2-1당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1여 다야 구도로 된 현 상황에서 야당들이 국민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 혁신경쟁을 하고, 동시에 야당 지지자들에 대한 공통의 책임을 함께 지는 질서가 새롭게 만들어져야 한다. 그것이 새정치가 책임져야할 첫 번째 과제”라고 지적한 뒤, “야권지지자들의 열망은 딱 두 가지다. ‘민생을 살려달라. 박근혜 정권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만들고 정부를 바꿔달라’는 것”이라며 “이 두가지 요구에 대해 경쟁할 것은 경쟁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것이 야권질서, 정당질서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 양당체제 극복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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