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1여 다야 구도로 새누리당의 어부지리가 유력시되는 4.13 총선에서 야권 연대를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민주행동, 민주행동경기원탁회의 등 수도권 지역의 다수 시민단체가 모여 구성된 ‘야권 단합과 2016 총선승리를 위한 수도권연대’는 8일 국회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즉각적인 야권 연대를 촉구했다.
수도권연대는 “오늘 발족하는 우리의 요구는 오직 단 하나, 이번 총선에서 적어도 이곳 수도권에서의 야권연대를 반드시 실현하라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연대는 “얼마전 야권은 국민의 인권을 말살시키는 테러방지법의 저지를 위해, 소위 ‘필리버스터 연대’로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악행에 맞서 싸웠다. 야권이 연대하여 저항하는모습에 국민은 크게 감동했으며 야당 의원들에 많은 지지를 보냈다.”며 “다가오는 4.13 총선에서 이처럼 야권이 서로 연대한다면, 국민은 다시 희망을 품고 기꺼이 투표장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연대는 “만약 야권이 분열하여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앞으로 거대악의 횡포와 패배의 굴레를 한치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여러분 앞에 놓인 현실”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특히 “새누리당의 선거전략은 오직 야권의 분열뿐”이라며 “야권연대 주문이 빗발치자 수도권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드디어 올게 왔다’ 면서 벌써부터 필패를 걱정하고 있다는 보도가 눈에 띈다. 정말 이기고자 한다면 상대가 지금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파고들어야 한다. 정답은 이렇듯 정해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통합이 안 되면 연대라도 합시다. 그리하여 국민의 절망을 걷어냅시다. 우리가 언제까지 세월호, 국정화, 한일 ‘위안부’ 합의, 백남기 농민, 노동개악, 인권 탄압의 고통과 아픔을 감내하고 살아야느냐”라며 “각자의 길이 다르다 할지라도 국민의 명령 앞에, 대의 앞에 잠시 접어두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미 투포자(투표포기자) 상태인 야권의 지지자들을 위해 여야 1대 1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수도권연대는 이날부터 야권연대를 위한 지역토론회, 야권연대 촉구 서명운동, 투표참여운동 등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4일 출범한, 각계 원로들이 대거 모인 다시민주주의포럼(공동대표-한완상 전 부총리,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 지선스님)도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연대 협의를 위한 '비상정치협상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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