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4일 자신의 야권통합 제안 배경에 대해 "다가오는 총선에서 야권이 단합해 여소야대 현상을 만들고 여소야대를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정책들을 펼쳐,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런 점을 각별히 유념해 제의에 동참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며 통합에 나서 줄 것을 국민의당에 제안했다.
김 대표가 필리버스터가 끝난 뒤, 즉각 이런 야권통합을 제안한 배경에 대해선 수도권이나 충청권 등의 새누리-더민주 1대 1 대결구도를 최대한 빨리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적지 않은 국민의당 의원들도 흔들리는 분위기다. 그가 ‘여소야대’까지 공식 언급한 것은 강한 자신감까지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김 대표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방치하면 일본이 겪는 잃어버린 20년, 25년을 반복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포용적 성장, 더불어 성장, 경제민주화를 통해 그동안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시각의 경제정책을 운영해야 한다.“며 이명박근혜 정권의 경제정책에서 크게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저는 이 당에 와서 패권 정치를 씻어내려고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패권정치가 부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어느 정당 못지않게 당내 민주주의를 철저하게 이행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드린다.”며 “어떤 정치적 목적보다도 우리 당에 동참하면 자기의 능력 따라 소기의 목적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혀, 탈당 의원들에게 손짓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자신이 제안한 야권통합을 ‘정치 공작’이라고 맹비난한 데 대해 “반응을 보일 이유가 없다”며 일축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선 “냉정하게 생각하면 과연 현재 상태로 가서 야권의 승리를 이룰 수 있겠느냐. 이건 상식적으로 모두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이라며 “무엇을 위한 3당(체제)인가. 선거에서 야권이 분열하면 고스란히 여당의 승리인데 그렇게 해도 좋겠다고 하면 거기에는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안 대표가 자신의 국보위 전력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라 굳이 답변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고, 자신을 ‘임시사장’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당의 주인은 당원이지, 대표가 당의 주인은 아니다. 이 당이 사당도 아니고 공당인데, 당에 대한 인식 자체가 잘못되지 않았나"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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