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자신을 스티브 잡스와 버니 샌더스에 빗댔던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1일 이번에는 자신을 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선 예비 후보와 비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제 태스크포스(TF) 발족식에서 “공정성장론에 대해선 제가 국회에서 지난 1년반 정도 말한 적 있다”면서 “'공정 성장'은 영어로 페어 그로스(Fair Growth)라고 하는데, 힐러리 클린턴이 우리가 발표한 뒤 참 신기하게도 우리와 같은 용어를 썼다.”고 주장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지난해 7월 경제정책연설에서 ‘성장과 경제의 경제’를 강조한 바 있다. 힐러리 클린턴보다 자신이 ‘공정 성장론’의 원조라는 주장인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사진-국민의당 페이스북 페이지)
안 대표는 더 나아가 "내용을 보면 많은 점이 유사하다"면서 "다만 미국은 이미 시장 경쟁이 공정한 상황이라 공정시장이 강조 안됐지만, 우리는 시장 불공정이 사회 전반에 매우 영향을 미치기에 우리는 특별히 공정시장을 만드는 것에 많이 강조하는 그 정도 차이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4일 광주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샌더스 후보의 주먹 쥔 사진을 보고 참 우연이다 싶었다.”면서 “저도 대표 수락연설 때 주먹을 쥐고 싸우겠다고 여러번 외쳤다.”고 자신을 버니 샌더스에 비유한 바 있다. 지난 2일 국민의당 창당대회 당시 안 공동대표는 "싸우겠습니다"를 연신 외치며 주먹을 보인 바 있다.
더 앞서 안 대표는 지난해 12월 14일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다음날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구 상계동의 경로당을 방문하며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창업주였는데, 그 당시 존 스컬리한테 쫓겨났다.”며 자신을 스티브 잡스에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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