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부좌현 의원 입당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새누리당에서 ‘컷오프’돼 탈당한 진영 의원(서울 용산)과 관련 “진영 의원님 자체는 (국민의당) 정체성이 맞고 영입하고 싶은 0순위 의원이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한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처지와 조건을 따져 봐야 하고,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진 의원에 대해 “박근혜 정부에 의해서 공천탄압·학살을 당한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접촉 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재오·조해진·주호영·안상수 의원과 임태희 전 의원 등을 거론하며 “우리 당에서 모시고 싶은 분들이 거기에 꽤 있다고 생각한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이재오 의원은 친이계 좌장으로 불리며, 임태희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은 MB정권 시절 각각 청와대 비서실장과 특임장관을 지낸 바 있을 정도로 친이계 핵심이다. 조해진 의원도 대표적 친이계 인사다.

 

그러면서도 "그분들이 지역적 조건(을 고민하고), 총선이 임박해서 무소속 출마를 많이 선택할 것 같고, 그런 분들과 접촉해봤자 성과가 없을 것 같다."면서 "적어도 1명 이상 2명 정도 우리 당에 오면 개혁적 보수를 영입하고 (당 정체성의) 균형을 맞추는 데 좋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주장, 거듭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더민주에서 컷오프된 현역 의원의 국민의당 추가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에 입당할 의원이) 더 있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수도권 당세가 약하고, 인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국민의당 입당 시 다른 의원들과의 친화력 문제, 이삭줍기 비판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민주에서 컷오프된 부좌현 의원(경기 안산단원을)이 17일 더민주 탈당후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부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천정배 대표와 정치 인생을 함께 걸어왔다. 이 때문에 주위에서 천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따라 정치적 보복을 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그 분들의 걱정과 우려가 어떤 의미였는지 오늘에야 깨닫게 됐다.”며 마치 자신이 천정배 공동대표의 측근이라 ‘보복’ 당한 것이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