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누리당 ‘공천 학살’에 포함된 진영(3선, 서울 용산) 의원이 17일 "쓰라린 보복"을 당했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제 20년간 열정적으로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떠나려고 한다.“며 ”‘오직 국민 편에서 일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던 지난날의 저의 선택이 오늘 저에게 이처럼 쓰라린 보복을 안겨주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17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진영 의원(사진출처-경향신문 영상 캡쳐)
과거 그는 친박계 핵심 인사로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중용됐었으나, 지난2013년 9월 박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 파기에 강력히 반발하며 장관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그는 ‘쓰라린 보복’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잘 아실 것”이라며 씁쓸하게 웃음을 지었다. 결국 3년전 이 일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선 "주민들과 상의를 해서 결정을 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더민주나 국민의당 등 야당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그 부분에 대해 뭐라 말하기 어렵다"며 "나중에 결정하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답을 피했다.
그는 "용산을 떠날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출마를 하면 용산에서 하겠다”며 용산 출마를 분명히 했다.
한편, 그는 함께 컷오프된 5선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과의 공조 여부에 대해선 "이재오 의원과는 통화를 했고, 제가 탈당하겠다는 것도 아침에 말했다."고 말해 향후 공조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15일 발표된 새누리당의 7차 공천심사 결과 발표에서, 박 대통령의 ‘미운털’이 박힌 유승민 전 원내대표 측 인사들,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 등과 함께 공천에서 배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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