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친박핵심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유승민계를 포함한 비박계 공천학살 논란에 대해 "이건 이기기 위한 공천이지, 친박을 위한 공천을 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친박을 위한 공천이다, 이건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던 비박계 후보들이 공천 배제된 데 대해선 “그 속살을 들여다보면, 아무리 1, 2위라도 표의 확장성이 없다든지, 아니면 실질적으로 여론조사에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자기가 하는 여론조사는 자기한테 유리하게 나올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그 여론조사 자체를 신뢰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나아가 경선이 공정하지 않다는 비박계 후보들의 반발에 대해서도 “이건 주관적인 것이지, 꼭 객관적이라고만 볼 수는 없는 것”이라고 묵살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 공천받은 58%가 친박이라는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서도 “이게 친박이다. 비박이다. 이렇게 따지는 것은 저도 누가 친박이고 누가 비박인지 모르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친박, 비박 이렇게 나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항변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가 컷오프에 반발, 뒤늦게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데 대해선 “지금은 공천이 거의 끝나가는 국면에 있어서 대표가 이렇게라도 말씀을 하셔야 되지 않겠는가,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시고, 또 그동안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오가고 있는데,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고 싶은 생각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는 김무성 대표의 측근인 김성태(서울 강서을),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은 단수공천을 받았으나, 반대로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을 필두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권은희, 홍지만, 조해진, 이종훈, 류성걸, 김희국 의원 등은 줄줄이 컷오프 당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김무성-친박 빅딜설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무성 대표를 향한 폭언 파문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친박핵심 윤상현 의원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선 “공천에서 제외된 입장에서 윤상현 의원이 정말 사랑하는 새누리당을 떠날까? 그런 생각도 있다”며 “정치인이기 때문에 욕심을 부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쉽지 않은 결정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윤상현 의원과 비박 7명을 바꿨다’는 지적에 대해선 “언론에서 그냥 재미삼아 그렇게 말하는 거 같다. 저희는 그런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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