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심사에서 추가 탈락(컷오프)한 지역구 현역 강길부(울산 울주군) 박대동(울산 북구) 의원은 12일 공천 심사 결과가 부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비박 3선인 강 의원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지지율이 가장 높은 현역의원(자신)은 배제하고 친박인 강정호 예비후보와 김두겸 예비후보만 경선대상으로 포함시켰다”며 이를 ‘계파 사천’이라고 강력 질타했다.
그는 특히 김무성 대표를 겨냥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죽여버려 이 XX. (비박계) 다 죽여” 폭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친박실세 윤상현 의원을 거명하며 “윤 의원이 김두겸 후보를 지지하여 경선에 개입한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친박실세 윤상현 의원의 폭언(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그는 다만 재심 신청이나 무소속 출마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모든 것은 울주군민의 뜻을 물어서 울주군민의 뜻에 따라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친박 초선인 박대동 의원은 비서관 월급 상납 논란에 대해 “상납을 강압하지 않았으며 사실이 왜곡되거나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지역구인 북구에서 경선후보로 거론된 2명 중 한 명은 비서관 문제와 관련해 나보다 더 큰 비리가 있다는 것을 공관위가 알고 있다”고 반발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직 비서관 두 명에게 각각 13개월, 8개월씩 120만원의 월급을 매달 상납 받아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는 이와 관련 여러 차례 해명했는데도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한 데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경과가 나오면 무소속으로 출마해 주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무소속 출마를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