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한 ‘욕설 파문’으로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친박핵심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을)이 자신의 욕설이 담긴 녹취록을 유출한 인물을 찾아달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공안부(윤상호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윤 의원이 ‘막말 파문’ 녹취록을 언론에 제보한 인물을 찾아달라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윤 의원은 고소장에서 "개인 간 대화 내용을 제3자가 녹음해 유출한 것은 관련법 위반"이라며 "유출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의원의 욕설 중(사진출처-채널A 뉴스영상 캡쳐)
윤 의원의 욕설 파문은 지난 8일 <채널A>의 보도로 불거진 바 있다. 녹취록에는 윤 의원이 지난달 27일 한 지인과 통화에서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죽여버려 이 XX. (비박계) 다 죽여” "내가 당에서 가장 먼저 그런 XX부터 솎아내라고. 솎아내서 공천에서 떨어트려 버리려 한 거야" 라고 한 욕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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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의원은 욕설 파문으로 당내 공천에서 배제된 뒤 23일 새누리당 인천시당에 자신을 지지하는 지역구 당원 3천여명과 함께 탈당계를 제출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오전 인천 남구 당협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욕설’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으로 깊은 고뇌의 시간을 가졌다”면서도 “녹취록이 공개된 직후 저도 무척 놀라고 당황했다. 누군가 제 사무실에 들어와 저의 개인적인 전화통화 내역을 불법으로 녹취해 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윤 의원의 지역구에 인천 계양갑에 공천 신청했다 탈락한 김정심 새누리당 인천시당 여성위원장을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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