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국민의당은 21일 이번 총선 광주 서갑 후보로 발표됐던 정용화 전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신 송기석 전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교체 공천하기로 했다. 발표 이틀 만에 후보를 교체한 것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회를 통해 이같이 의결, 발표했다.
정 전 부위원장은 지난 19일 숙의배심원단 경선에서 송기석 전 판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나, 송 전 판사는 "정 부위원장이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서구갑 당협위원장(지역위원장)을 맡은 전력 등이 있어 정치신인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산점 20% 부여는 부당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결국 이를 받아들여 차점자인 송 전 판사를 후보로 확정했다.
정 부위원장은 안철수 공동대표 최측근인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의 후임으로 MB정권에서 (2008년 7월~2010년 2월)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2010년 지방선거때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패했고, 2012년 총선 때에는 무소속으로 광주 서갑에 출마한 바 있다.
또 그는 MB정권 시절에 앞장서 4대강 사업을 적극 지지하고 홍보해 환경시민단체들로부터 'A급 찬동인사'로 분류된 바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그의 공천소식이 발표되자 “국민의당이 당론으로 4대강 사업을 옹호하고 역사적 평가를 가로막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읽힌다.”며 공천 철회를 촉구했었다.
국민의당은 또 경쟁 후보들의 반발에도 장병완 정책위의장(광주 동남갑)의 공천 확정을 강행했다.
국민의당은 전날 광주 동남갑 경선에서 숙의배심원단 172명중 167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정책위의장인 장병완 의원이 39.7%(69표)를 얻으면서 64표(36.8%)를 얻은 서정성 예비후보와 34표(23.5%)를 얻은 정진욱 예비후보에게 앞섰지만 득표율 40%를 넘지 못하자 당헌당규에 따라 1,2위간 결선투표를 하려 했다.
그러나 장병완 의원이 정 예비후보가 신인가산점 20%를 받으면서 이를 반영해 득표율이 조정돼 40% 이하로 나온 것으로, 득표수 기준시 자신이 득표율이 41.3%로 결선투표 요건이 되지 않는다며 이의제기를 해 결선투표가 중단됐다. 이에 서 예비후보측 지지자들이 강력 반발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당초 경선지역이었던 전남 영암무안신안에는 박준영 전 전남지사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에 상대 후보인 김재원 예비후보 측이 강력 항의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