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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호남에서 당권 가졌으면 분열 안 됐을 것”
“지난해 2월 호남에서 당대표, 영남에서 대권후보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
등록날짜 [ 2016년01월13일 10시59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통합운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 마음을 굳히고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면서 탈당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에 탈당을 예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그는 “문재인 대표에게 대권가도로 가는 게 좋다. 대표는 좀 내려놓도록 말했지만 뭐 그분의 생각은 달랐다”면서 “이렇게 되니깐 광주, 호남을 베이스로 해서 안철수 신당 등 5개 그룹에서 신당을 창당함으로써 오분육열이 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같은 야권분열의 원인에 대해선 “저는 뿌리인 호남에서 당대표, 당권을 갖고 영남에서 대권후보를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작년 2월 당권대권 분리론을 주장했다."면서 "만약 그 때 당권-대권이 분리가 됐다고 하면 오늘의 이런 일이 안 왔을 것"이라며 자신이 당대표가 되지 못한 것이 분열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 전에 광주·목포·여수MBC 이 3개 사가 광주 전남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했어요. 그런데 총선 전에 통합을 하라는 요구가 85%이상 나왔다”고 밝힌 뒤, 호남권 신당과의 통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 호남신당의 현황에 대해선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여기는 조금 더 선명한 개혁성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고, 안철수 의원은 중도 쪽으로 나가고 있고, 박주선, 박준영, 김민석 이 분들은 자기들이 대표를 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한이 있더라도 합치겠다. 이런 자세를 보이지만 다른 곳에서는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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