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10·28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수도권 10곳 가운데 인천서구를 제외한 9곳에서 패배한 가운데 당내 비주류 수장인 박지원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거취 표명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사퇴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지원 의원은 29일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역대 선거에서 계속 패배하고 있는데 이렇게 해서 정권교체가 되겠느냐”며 “6개월 후에 있을 총선과 내후년에 있는 정권 교체를 위해 결단을 내려주지 않고 또 적당하게 넘어가면 다음 총선도 패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보궐에서 새누리당이 20곳 공천한 곳 중 15곳에서 승리했고,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가 되는 수도권 10곳 중에서 9곳에 승리했다”면서 “아무리 작은 선거라고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당의 선거지원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이 개입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중앙당은 조직을 움직여 줘야 한다”면서 “아무리 작은 선거라도 당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이번 재보궐은 오직 후보들만 외롭게 뛴 선거”라며 “이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보궐 민심과 관련 “수도권 몇 곳의 지원유세를 다녀본 결과 전통적인 지지층에서 투표하지 않겠다거나 지지할 수 없다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었다”면서 “투표율이 낮으니 민심의 표출을 크게 볼 필요 없지 않느냐는 주장도 있지만, 그 투표율 자체도 새정치연합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렇게 해서 문재인 대표가 목표로 하는 대통령 후보가 된들 대통령이 되겠느냐”면서 “대권가도에 매진하고 있는 당 대표로서 결단을 내려줄 것을 거듭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새벽 자신의 SNS에 “작은 선거라 변명하지 말고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호남에서 문재인 8%, 김무성 9%, 안철수 20%, 박원순 31% 지지는 무엇을 의미합니까?”라며 “문 대표님! 결단을 하십시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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