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문재인, 광주 찾아 “박원순·안철수와 당 대표권 공유” 제안
“당내 분란 일으키는 사람도, 실제론 자기 공천권 요구하는 것” “공천권 나눠갖기 절대 안 돼, 겉으론 조용하겠지만 진정한 단합 아냐”
등록날짜 [ 2015년11월18일 17시58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8일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한 당의 임시지도부로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희망스크럼’을 구성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에 위치한 조선대 특별강연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힌 뒤 “박 시장과 안 전 대표와 당 대표권한을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른바 ‘3인 공동지도체제’다. 
 
문 대표는 이어 “앞으로 공동선대위라든지, 선거기획단이라든지, 총선정책준비단이라든지 또 우리가 해야 할 인재영입 등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쉬운 일은 아니다. 문·안·박이 실현되려면 두 가지 정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3인간 합의’와 ‘당내 정치적 합의를 통한 3인 체제 수용’을 꼽았다. 박 시장과 안 전 대표는 물론, 당내 비주류의 수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나아가 “과거처럼 계파수장들이 모여 공천을 나누는 형식의 구시대적 선거대책위가 아니라 개혁적 선거대책위를 만들어내야 총선 승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18일 오후 조선대를 찾아 특별강연을 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그는 또한 "우리 당의 부패 문화를 청산하고 낡은 행태 청산, 아주 광범위한 인적 혁신도 필요하다. 안철수 의원의 주장에도 백번 옳고 공감한다."며 "지금부터 시작해서 총선 과정에 인적쇄신 이루고 다음 대선 때까지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 호남에서 요구하는 것도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나아가 “혁신과 단합, 인적쇄신, 나아가 당의 문화를 바꾸는 보다 더 근본적 혁신들, 또 우리 의원들의 기득권 내려놓기, 결기, 이런 것들이 다 제대로 된다면 저는 뭐 언제든지 대표자리를 내놓고 백의종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 민심이 저와 당에게 매섭게 야단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 당이 야당답지 못했다는 점, 이길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다음 총선-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기필코 만들겠다. 좀 믿어줄 만하다 생각되시면 광주시민들도 팍팍 밀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당내에선 누구나 똑같은 말로 혁신 단합을 말해도 단합을 명분으로 혁신을 거부하거나, 기득권을 지키려는 그런 움직임이 아직도 대단히 강하다.”고 꼬집었다. 
 
문 대표는 자신을 흔드는 민집모 세력을 겨냥한 듯 “지금 저를 흔드는, 당내 분란처럼 보이게 만드는 분들도, 실제로는 자기의 공천권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다음 총선과정에서 기회는 공평하지만, 보장을 해드릴 수는 없다. 또한 대표에게 보장해줄 수 있는 권한이 있지도 않다.”고 비판한 뒤, “설령 그럴 수 있다하더라도 이제는 공천권을 서로 나누는 옛날식 정치는 절대로 안된다. 그렇게 하면 국민으로부터 지지받을 수가 없다.”면서 ‘지분 나눠먹기’에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렇게 (공천권을 나눠주면) 겉으로는 조용해질지 모르지만 진정한 단합이 아니”라며 “단합이라는 명분으로 혁신을 멈추거나 되돌려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당내에서 일어나는 분란들도 결국은 내년 총선과정에서 있을 인적쇄신, 물갈이로 인해 공천에서 밀려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들이 표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구당모임 “어떻게 저런 사람을 대표로 뽑았는지” “치사하게 20%나 자른다고…”
野지지자 57.1% “새정치 당내갈등, 안철수 등 비주류 책임”
진중권 “가겠다는 사람 잡을 필요 없죠. 깨끗하고 깔끔하게”
‘김한길계’ 이종걸·주승용·최재천 집단 ‘당무거부’
진중권 “‘안철수 혁신안’을 수용한다고 안철수가 탈당? 웃기잖아요”
문재인 ‘전면 수용’…안철수 ‘10대 혁신안’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포함
문재인, ‘안철수 혁신안’ 전면 수용…“타협하지 않고 가겠다”
문재인 반격 “더 이상 안되는 일에 매달리지 않고 총선 준비”
진중권 “안철수·박지원·주승용, 천정배와 신당 꾸리는 게 어떨지?”
문재인 “박근혜도 스탈린 외동딸처럼 아버지 잘못을 사죄한다면…”
진중권 “이번에 ‘문재인 사퇴’ 성명 내려다 찌그러진 애들, 확실히 정리해야”
조경태 “통합전대 시간 충분하다”…문재인 사퇴론 재점화
안민석 “문재인, 결단 내려달라” 자진사퇴 압박
박지원 "문재인, 재보궐 결과에 큰 책임져야"…사퇴론 재점화
[풀영상] 새정치 혁신위 공식 해산…김상곤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주장은 반혁신"
박지원 "문재인 거취 스스로 결단 내려야"
박지원 탈당 시사 “혁신위, 중진들에게 총기난사…공천 없으면 민천 받겠다”
조경태 “혁신위 징계요구는 후안무치…차라리 제명하라”
조국, 박지원 겨냥 “특정인물 위해 당규 만들수 없다”
김상곤 “계파-기득권 밥그릇, 반드시 깨뜨려야 한다”
김상곤 “안철수, 당 위기에 일말의 책임 있지 않나”
김상곤, 김한길-안철수 등에 “당 책임졌던 사람들이 분열 조장” 반격
김상곤 “수사·재판 중인 당의 중진들, ‘헌신적 결단’할 것”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문재인 “박근혜도 스탈린 외동딸처럼 아버지 잘못을 사죄한다면…” (2015-11-18 18:45:50)
정청래 “창조적 진압방법 쓴 경찰, 식용유에 미끄러져서 뇌진탕 당하라고?” (2015-11-18 15:5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