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책임은 남한테 전가하고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되지 않고 면책되지도 않을 것”이라며 전날 문재인 대표를 맹비난하며 탈당한 김한길 의원을 질타했다.
추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은 새정치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민주라는 절차를 약속하고 연합이라는 연대·통합의 정신을 약속했는데, 바로 창업주가 약속을 저버리고 탈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 안철수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을 김 의원이 안 의원을 따라 탈당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의원(사진출처-연합뉴스TV 영상 캡쳐)
추 최고위원은 “불륜과 이혼을 내용으로 하는 막장드라마가 많으면 그 분위기에 물들어 이혼율도 높아질 것”이라며 “정치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떠나는 것으로 면책된다면 ‘막장정치’”라며 김 의원의 행태를 막장정치라고 비난했다.
그는 나아가 “국민은 더 이상 막장 정치가 성공할 수 없도록 기억하고 끝까지 추궁함으로써 우리 정치 문화를 바로잡아주셔야 한다.”라며 “정치는 약속도 무겁게, 책임도 무겁게 지는 것이라는 것을 국민 심판해줄 때 정치는 더 이상 막장으로 치닫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의원이 대표를 맡던 시절 원내대표를 맡았던 전병헌 최고위원도 "국민의 원하는 것은 파괴적 혁신이 아니라 생산적‧발전적 혁신"이라며 "야권이 분열해나가는 작금의 모습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 목도하셨다면 통곡할 일이라고 확신한다."며 김 의원의 탈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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