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당 대표의 공천 기득권이나 계파패권적 공천은 발붙일 수 없을 것"이라며 "일사분란한 공천체제로 전환시키겠다."고 말해, 그동안의 ‘계파 나눠먹기’를 종식시키고 모든 공천을 ‘상향식’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통해 공천권을 국민들께 되돌려드리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비롯한 모든 공천에서 아래로부터의 상향식 공천혁명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그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겠다"며 "박근혜 정권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강한 야당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제가 책임지고 정리하겠다."며 "저 문재인이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이 난국을 돌파하겠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비주류를 겨냥해 "혁신을 공천권 다툼과 당내 권력투쟁으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들은 결코 성공 못할 것"이라며 "우리당이 수권정당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해선 기필코 혁신해야 한다. 어떤 요구에도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더 이상 당 내부 분열 등으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 더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자"면서 "당내투쟁을 야기하면서 혁신을 무력화하고 당을 흔들어서 결과적으로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세력에게는 이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거듭 경고했다.
문 대표의 이번 선언으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의 '현역의원 하위 20% 물갈이' 작업은 구당모임 등 비주류의 반발에도 강행될 전망이다. 특히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면 20~30명은 줄줄이 탈당할 것이라 호언장담하던 비주류 의원들이 비난여론을 의식한 듯, 대부분 잔류 쪽으로 입장을 굳힌 만큼 궁지에 몰린 이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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