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5일(오늘)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제2차 민중궐기대회에 평화집회 유도를 위한 평화지킴이로 참석한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30여명은 참석에 앞서, 서울시 의회 앞에서 행동 지침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50분경 발언을 통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집회시위는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며 “국민이 자신의 주장을 직접 알리기 위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집회시위가 발달된 나라에선 정부가 최대한 자유를 보장해서 평화적인 시위문화가 정착돼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에선 시민과 공권력이 충돌하는 일이 번번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정부 이후에는 평화시위의 문화가 빠르게 정착됐다. 그러나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들어서면서 민주주의가 퇴행하며 독재정권시절로 돌아갔다.”면서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로 퇴행하고 있음을 비판했다.
그는 "다시 평화적 시위문화를 되살려야 한다"며 "우리 당은 경찰과 집회 주최 양측에 모두 평화시위를 촉구했고, 중재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남기 농민이 경찰이 직사한 물대포를 맞고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을 언급한 뒤, "주최측은 거듭 평화시위를 약속했고,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도 나섰다"며 "다만 경찰만이 우리 당의 중재에 불응하고, 오늘 집회를 원천적으로 불법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합법 집회가 가능하게 됐다"며 "경찰과 집회 참가자 모두에게 평화시위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평화적인 집회 관리로 국민이 왜 광장에 나섰는지 무엇을 주장하는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불법과잉진압 대책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의원도 오늘 오전 강신명 경찰청장과 통화한 일을 언급한 뒤, “강신명 청장은 오늘 집회시위를 보장하면서 ‘관리의 관점’으로 임하겠다고 저하고 약속했다. 경찰도 참가자들도 오해받을 행동을 서로 자제해서 평화롭게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국민의 외침이 청와대에 들릴 수 있도록 서로 협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 의원들은 오후 3시 대회가 열리는 시청광장 인근에서 평화집회 머플러를 두르고 ‘평화유지단’ 활동을 벌인다. 이후 의원들은 백남기 씨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까지 행진해서 오후 6시30분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는 ‘백남기 쾌유기원 문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