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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총궐기’ 참가한 김부선 “절박한 사람 외면한 가책으로 거리에 나왔다"
“박근혜 정권 들어서는 처음, 불이익 당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있었지만” “의식 깨어 있는 배우들 많이 나와주길, 약자들 편 서주는 게 보답의 길”
등록날짜 [ 2015년12월06일 04시59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아파트 관리비 관련 비리 문제를 폭로하며, ‘난방열사’라는 호칭을 가지고 있는 영화배우 김부선 씨가 5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2차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전날 저녁 페이스북에 민중총궐기 참가를 예고했었다.
 
그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집회 참석 이유에 대해 “연예인으로 그동안 절박한 사람들을 외면한 것에 대한 가책으로 거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명박 정권 때 집회 현장에 50번 정도 나왔지만, 박근혜 정권 들어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힌 뒤, “솔직히 제가 먹고 사는 방송이나 영화 출연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영화배우 김부선 씨(사진출처-JTBC 방송영상 캡쳐)
 
그러나 김 씨는 지난달 14일 민중총궐기 대회 당시 경찰이 직사한 물대포를 맞고 3주째 사경을 헤매고 있는 농민 백남기 씨를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무 무기도 갖고 있지 않은 백 씨를 그냥 물대포로 쏴버렸다는 건 민주주의가 뭔지 법치가 뭔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일이었다.”라며 “왜 시민들이 거리에 나왔는지 섬세하게 살피고 들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사실 마스크 쓰고 의식이 깨어 있는 여배우들이 많이 집회에 나와 주길 바랬다.”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누리기만 하지 말고 이런 데 나와서 약자들의 편에 서주는 것이 보답의 길 아니겠나”라며 영화계 인사들이 사회 문제에 관심가지고 참여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페이스북에 자신이 <한국일보>와 인터뷰한 기사를 링크한 뒤 “복면강도처럼 갔는데, 딱 걸렸다우^^”라고 말했다. 이에 그의 페친 등 네티즌들은 댓글로 “멋지십니다” “화이팅입니다” “김부선답습니다” “박수 보냅니다” 등의 극찬을 보냈다.
 
그는 최근에도 아파트 관리비 비리와 관련해 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지난 9월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둘째 사위인 이상균 씨의 상습 마약 투약혐의와 관련, 검찰의 ‘봐주기 수사’ 논란이 불거졌을 때 “법은 만명에게만 공평하게 적용하는가?”라고 반문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이 과거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익명의 제보로 검찰에 잡혀가고, 한차례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지인의 진술로 8개월을 구속당했던 사실과 더불어, 故 신해철 씨가 과거 군에서 대마초 몇차례 흡연했다는 이유로 영창 15개월을 받았던 사실을 언급했다. 반대로 이상균 씨는 대마초보다 훨씬 강성 마약인 필로폰, 코카인, 엑스터시 등을 상습 투약했음에도 겨우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기 때문에 이같이 반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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