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5일 오후 열릴 ‘2차 민중총궐기’ 본대회를 앞두고,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전집회가 열리는 등 사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본대회는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과 민주회복 민생살리기 범국민대회'다. 전국농민총연맹(전농)과 민주노총의 단체로 구성된 '백남기 범국민 대책위원회'의 주최로 2시간 가량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최 측의 참석 인원 목표는 5만 명이다.
이들은 범국민대회를 마치고 백남기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후문까지 3.5km 행진할 예정이다. 행진이 끝나면 오후 6시경부터 대학로에서 마무리 집회를 한 후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학생, 청소년, 청년, 예술가 등 단체들도 서울 곳곳에서 행동에 나선다.
'청년예술가 네트워크'는 국정교과서, 예술검열 등에 대한 항의의 뜻을 담아 낮 12시에 신촌에서 '거꾸로 거슬러 예술행동' 행사를 열었다. 또한 문화연대는 <집회, 결사, 표현의 자유를 위한 예술행동 “액숀가면“>이라는 주제로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문화연대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벌인 퍼포먼스(사진-신혁 기자)
문화연대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벌인 퍼포먼스(사진-신혁 기자)
또한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민주수호 대학생 복면대행진>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약 300명의 학생이 참여했고, 성시경·아이유가 부른 ‘그대내요’을 ‘그네네요’로 개사해서 부르는 모습도 등장했다. 복면을 쓴 이들은 ‘친일 독재미화 국정교과서 저지’ ‘경찰과잉진압 규탄’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학로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청소년 수백명은 마스크를 쓴 채, 낮 12시부터 청계천 광교사거리 인근에서 정부의 국정교과서 강행을 규탄하는 거리행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역사는 도구가 아닙니다’ ‘5년짜리 정부가 감히 5천년 역사를 왜곡하려하는가’ 등의 피켓을 들고 있다.
청소년 수백여명이 청계광장 인근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규탄하는 거리행동을 벌이고 있다(사진-고승은)
청소년들이 청계광장 인근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규탄하는 거리행동을 벌이고 있다(사진-고승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2천여명은 오후 1시부터 중구 태평로 파이낸스센터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5차 범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범국민대회가 끝난 직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차 민중총궐기’ 본대회에 합류한다. 금속노조 소속 수천명도 본대회가 열리는 서울광장에서 ‘노동개악 저지 금속노조 침탈 공안탄압 분쇄 결의대회’를 오후 2시부터 진행 중이다.
종교계도 움직이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주최한 ‘평화의 꽃길’ 행사가 오후 2시 30분부터 청계광장 인근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진행된다. 이들은 ‘평화의 꽃길’ 기도회를 연 뒤, 차벽 앞에 꽃을 일렬로 늘어놓는 퍼포먼스를 한다. 불교는 물론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등 5개 종단 성직자와 신도들이 모두 참여한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도 2차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여해 ‘평화 지킴이’ 활동에 나선다. 소속 의원들은 오후 2시 50분, 집회에 앞서 서울시의회에서 주최 측과 경찰, 시민들에게 평화시위를 권유하는 내용의 ‘평화지킴이 행동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평화 메시지’를 담은 배지와 머플러를 착용한 채, 경찰과 참가자들간의 충돌을 차단하기 위한 현장 켐페인 및 평화집회를 독려하는 내용의 스티커를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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