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등 새누리당 수뇌부가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최고위원(경남 김해을)에게 서울 험지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을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는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김성동 전 의원이 37.2%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쳐 정청래 의원(54.5%)에 패했기 때문에 정 의원을 잡을 더 강력한 후보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마포을엔 김성동 전 의원, 황인자 의원(비례)를 비롯, 김무성 대표의 ‘영입인재’ 중 한 명인 최진녕 변호사 등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중앙일보>에 “당에서 서울 험지 출마압박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은 국민과의 약속인데, 그걸 저버릴만한 명분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불출마 뜻이 변함없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옆 지역구(마포갑)로 살짝 비킨 안대희든 김태호든 누구라도 좋다. 김무성 대표라도 상대해 드리겠다. 두려워말고 오세요”라고 꼬집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그는 이어 "새누리당 누구라도 좋다. 제일 강한 멘탈의 소유자를 보내시오"라면서 "바로 멘탈 붕괴를 선물하겠다. 지금 마포을에서 뛰고 있는 허약한 후보들 말고 좀더 쎈 선수를 선발해 보내세요"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특히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김 대표에게 권고한다. 비겁하게 심약한 김태호에게 마포을 권하지 말고 본인이 나와라. 편하디 편한 부산 영도 버리고 험지 중 험지인 마포을 정청래에게 도전하라. 멋지게 한판 붙어보자. 안대희도 피해 갔으니 용기있게 나서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새누리당 누구라도 좋다. 김태호든 서청원이든 이인제든 김무성 대표든 세면 셀수록 좋다”라며 “새누리당에서 정청래 잡으러 온다니 갑자기 삶의 의욕이 생기고 승부본능이 작동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정청래가 17% 1만8천여표차이로 이긴 지역이니 새누리당으로서는 최대 험지”라며 “어차피 지금 뛰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로는 안되는 거 뻔하니 새누리 최강자를 보내시오. 애니원 애니웨이 올웨이즈 오케이 땡큐!”라고 힐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