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일 양당 대표가 합의했던 ‘안심번호제를 활용한 국민공천제’에 대해, 청와대가 태클을 건 것과 관련 “지금까지 정부가 여당의 공천 룰까지 개입한 예가 없었다.”면서 “이것은 마치 유신정권,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유정회 국회의원 1/3을 아예 지명하지 않았느냐”라며 거듭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을 연상케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일 오전 경기방송 <세상을 연다 박찬숙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마치 유신으로 돌아간 듯한 이런 느낌을 주는 과도한 정치 개입 내지는 통치 내지는 정당에 대한 지배”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당원이니까 그런 의견 표출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어떤 당원이 이렇게 과도하게 여당 지도부를 흔들고, 모욕주고 이런 경우가 어디 있었겠느냐”라며 “아마 유신정권에서나 가능했던 일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거듭 유신독재에 비유했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사진출처-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당대포’라 자부하고 있는 그는 ‘야당다운 야당’에 대해선 “일단 정부 여당이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반대하는 것,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라면서 “예를 들면 국정원의 대선부정 문제라든가, 사이버 민간인 사찰이라든가, 그리고 박 대통령이 지금 과도하게 정치권 한복판에 들어와서 여당을 지배하려고 하는 것” 등을 거론했다.
한편 그는 천정배·박주선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의 신당 창당 등과 관련해선 “새롭게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거나 아니면 생겨나려고 하는 신당에 대한 지지는 그리 높지 않다. 사실상 이번 추석 호남 민심도 분열하지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새롭게 출현하려고 하는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5% 내외”라면서 큰 영향력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분열되는 건 사실이니까 과도하게 부각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분란 문제에 대해선 “사실 내부적으로 그렇게 큰 건 아니다. 과도하게 언론에서 부풀려 지니까 또 그것을 이용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129명 새정치연합 의원들 중)8, 90%는 큰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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