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최근 교육 현장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교육부는 교사들과 학생들의 반대 움직임에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혀 파장을 예고했다.
교육부는 23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교사들의 시국선언과 서명운동 참여 등에 대해 엄정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오는 28일까지 서명을 받아 29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등을 골자로 하는 시국선언을 한 바 있다. 또 학생들과 공동수업을 하고,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 고시'를 강행할 경우 이를 반대하는 연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교사나 학생이 학교 내에서 1인 시위를 하거나 불법 현수막을 설치하는 행위에 대해 모두 관령 법령을 위반한 행위로 판단해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며 국정화 반대에 나선 교사와 학생들에 ‘선전포고’를 했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서 국정화 반대와 관련해 학생들과 이야기 나누기 공동수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는 가치판단이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정치적, 파당적, 개인적 편견이 포함된 편향된 시각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며 학생들의 가치판단은 ‘미성숙’하다고 규정했다.
교육부는 나아가 "학생들이 정치적 사안에 대한 시위에 참여하는 것은 학생 개개인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음을 걱정하고 있다."며 "올바른 가치관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심리적, 정서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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