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노회찬 “박근혜 생각대로 국민이 다 가져가야 되나. 유일사상체제냐”
“올바른 교과서 만들겠다고? 올바르다-아니다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과 자격은 국민에게 있다”
등록날짜 [ 2015년11월02일 12시26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2일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려는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해 “시중에 불량 족발이 나돈다고 해서 정부가 직접 족발을 만들어서야 되겠느냐?”라며 일침을 날렸다.
 
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역사교과서는 검정대상이 8종밖에 안 된다. 8종도 제대로 검정을 못하는 국가기관이라면 지금 장관직에서 내려와야 되고 대통령에서 내려와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식품의약안전품에서 수만가지의 식품과 약품에 대해 지금 검증하고 있지 않나? 지금 국민들이 먹어서는 안 될 몸에 해로운 식품을 못 팔게 하고 있지 않나? 수만가지의 식품과 의약품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교과서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이제까지 이런 교과서를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도록 검인정을 승인해준 데가 어디냐. 바로 박근혜 정권의 검정을 거친 교과서”라며 “박근혜 정권의 교육부에서 직접 검정을 한 교과서인데, 그 교과서가 문제라면 다시 검정을 강화해야 될 일이다. 아예 내가 직접 만들겠다고 나선다는 게 말이 안 된다”라며 박근혜 정권 하에서 검정이 통과된 교과서임을 거듭 강조했다.
 
사진출처-뉴스타파 영상 캡쳐
 
그는 이어 ‘균형’을 잡기 위해 국정교과서를 만든다는 새누리당과 정부 측 주장에 대해서도 “균형을 왜 정부가 잡으려고 그러나? 그러면 정부가 바뀔 때마다 균형을 다시 잡을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강변하는 데 대해서도 “올바르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과 그 자격은 국민에게 있다. 국민이 스스로 판단할 일을 왜 정부가 하나. 정부가 올바르다고 생각해도 국민들이 달리 생각할 수 있는 게 자유대한민국 아닌가?”라며 “국민이 판단할 일을 왜 정부가 판단해서, 대통령 생각대로 국민들이 다 가져가야 되나? 대통령이 유일사상체제냐”라고 거듭 일침을 날렸다.
 
그는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이 역사교과서 때문에 학생들이 패배주의를 갖고 있다고 강변한 데 대해서도 "긍정적인 사관을 가져야지 왜 자꾸 자학하느냐고 하는데, 긍정적인 사고는 교과서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긍정적 현실이 만들어내는 거고 긍정적 정치가 (긍정적 사관을)만들어내는 건데, 정치를 엉망으로 해서 정치를 불신하게 하니까, 왜 학교에서 교육을 잘못 받아서 나라를 불신하느냐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잘못된 인식”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친박계 서청원-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문화일보>의 보도내용을 거론하며 ‘북한이 국정화 반대지령을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국민을 용공세력으로 모는 것은 전형적인 친일잔당들, 독재 잔당들의 그런 얘기들"이라며 "스스로 친일과 독재를 옹호할 수도 없으니까 북한을 갖다가 끄집어내서 뒤집어쓰게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정말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문제 많은 사람들"이라고 질타했다.
 
노 전 대표는 끝으로 “저는 국정교과서로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서도 “국정교과서가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 우리는 교과서로부터 역사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박정희, 전두환 독재 이런 생생한 현실로부터 배웠기 때문에 국정교과서로 역사를 바뀌내겠다는 그런 시도는 무모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에 경고했다.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심상정 “청와대 회동, ‘대한늬우스’ 보는 듯…일방적 지시와 질타만”
사학법에 발끈해, 53일 장외투쟁-1년 반 국회 태업 벌였던 박근혜
국정화 강행에 반발한 새정치, 철야농성 돌입…“국민 상대로 선전포고하다니”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막무가내 정권, 국민무시가 국가대표급”
새정치연합 2일 ‘국정화반대 40만 서명’ 교육부에 전달
[풀영상] 대학생, 청소년, 역사학자 등 1만 모여 외친 “국정교과서 안돼“
[풀영상] “구겨진 종이를 핀다고 새 종이가 될까요?” 전국서 모인 ‘국정화 거부’ 청소년들
[풀영상] “국정교과서 막아내도록 끝까지 싸우겠다” 거리 나온 대학생들의 외침
“국정교과서 쓰는 북한, ‘국정화 반대’ 지령했다?”
“여기 털리면 큰일난다. 경찰 동원 안하면 문책당해” 국정화 비밀TF 녹취록
44억 편성한 국정교과서, 개발비용은 불과 6억…나머진 언론관리-댓글부대 양성 자금?
문재인 “아직 집필도 안 된 국정교과서?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나”
이재명 “머슴이 ‘국정화 반대하면 주인 아니다’라는 희대의 X소리까지”…이정현에 직격탄
“국정교과서 반대하면 국민 아니다?” 새누리 이정현 발언 ‘논란’
자유경제원 전희경 “경제·사회·윤리·문학 교과서도…한국사 국정화는 시작일 뿐”
[풀영상] 새정치, ‘국정화 반대’ 첫 장외집회…“역사는 가정사가 아니다”
황당한 새누리 “역사교과서 국정화, 독도 지키는 일”
국정화 비밀TF, ‘정상 업무수행’ 했다면서 문서 수천장 서둘러 ‘파쇄’
“국정교과서 비밀TF 운영비, 예비비 44억에서 지원됐다”
이재명 “북한 따라서 국정화하자는 새누리 이명수, 국가보안법으로 고발한다”
‘국정교과서 거부’ 교사·학생들에, 교육부는 ‘가만히 있으라’ 엄포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새정치연합 ‘국정화반대 40만 서명’ 정부에 전달 (2015-11-02 14:53:34)
새정치연합 2일 ‘국정화반대 40만 서명’ 교육부에 전달 (2015-11-02 11: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