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YS의 영결식이 진행된 26일 "당신을 따르던 사람들이 당신이 걸었던 길을 거꾸로 걷고, 당신이 바로 세운 역사를 무너뜨리는 배반의 정치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상도동계 출신인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친박좌장’ 서청원 최고위원 등이 ‘배반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 셈이다. 이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선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추도사를 통해 “당신이 평생을 바쳐 이룬 민주주의가 시련을 맞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특히 “당신이 우리 역사를 후퇴시킨 잘못된 역사의 출발이라고 규정했던 5.16군사 쿠데타가 되살아나고, 당신이 온몸으로 맞섰던 유신독재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YS가 남긴 명언인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사진출처-노컷뉴스 영상 캡쳐)
그는 “당신이 계셨더라면 다시 떨치고 나섰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말씀하셨을 것”이라며 YS가 남긴 말인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통합하고 화합하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당신의 가치가 이어지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몫이 됐다."며 “당신이 평생을 바쳐 이뤄온 민주주의, 국민의 피와 땀으로 쌓아온 민주의 성(成)이 이대로 무너지도록 가만있지 않겠다. 박근혜 정권의 역사왜곡을 막겠다. 국민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YS의 하나회 척결, 전두환-노태우 등의 단죄, 금융실명제 등 생전 업적을 열거하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꾸는 용단들이었고, 당신의 문민정부는 민주정부로 이어졌다"고 평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당신은 후배들에게 큰 과제를 남겼고, 후배들이 넘어서야 할 큰 벽이기도 했다.”며 “3당 합당으로 인한 민주화 세력의 분열이 아직 치유되지 못했고, 통합도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역주의의 벽은 더욱 단단해졌다.”며 90년 3당 합당을 흠으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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