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친박좌장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6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를 파리에서의 IS 테러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간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하나는 파리의 테러고, 하나는 우리 국내에서 일어났던 불법 시위다. 폭력시위”라며 별개의 두 사건을 연관지었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사진출처-새누리TV 영상 캡쳐)
그는 “공권력을 무력시키고 기물을 파손하고 쇠파이프나 횃불을 동원하는 불법 시위를 박근혜 정부에서 뿌리 뽑지 않으면 안 된다.”며 “사법 당국은 기본질서를 해치는 일부터 해결하지 못하면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IS의 테러에도 이길 수 없다. 이것부터 확실히 뽑아놓아야 국제 테러에도 맞대응할 수 있다.”며 민중총궐기를 IS 테러와 거듭 연관지었다.
그는 “온정주의 때문에 이런 일(집회)이 반복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은 뒤 “사법당국은 이런 기본질서를 해치는 일부터 해결하지 못하면, 세계로 번지는 IS의 테러에도 이길 수 없다”고 목소릴 높였다. 집회에 대한 강력 대응을 IS 테러 대응의 선결조건인 것처럼 강변한 것이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민중총궐기에 대해 “극단적인 반체제 세력이 배후에서 조종한 폭력”이라고 규정하며, 가세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농민 백남기씨(69)가 안전규정을 무시한 경찰의 물대포 직사로 쓰러져 사경을 해메고 있는 것 등과 관련해선 언급을 피했다. 이미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판결을 받은 경찰의 사전 차벽 설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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