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서울경찰청장 “물대포 직사한 경찰, 백남기씨 못 봤다고…”
“과잉진압 안했다” “집회현장 주변에는 절대 차벽 안 친다”
등록날짜 [ 2015년11월16일 02시12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직사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69) 씨가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에 대해,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정당한 공권력을 행사한 것으로, 과잉진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컷뉴스> 등에 따르면, 구 청장은 15일 서울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상당한 농민은 안타깝지만, 수술이 잘 됐으니 빠른 쾌유를 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청장은 "청문감사관을 통해 조사했지만 이번 살수 사용은 규정 위반이 아니"라며 "방법과 시기, 절차 등에서 운용 규정에 맞게 쐈다."고 주장했다.
 
구 청장은 이어 "밧줄을 걸어 차벽을 설치해놓은 차량을 훼손시키기 위해 시위대가 밧줄을 걸어 잡아당기기에 살수한 것"이라며 "거기에 그 분이 끼어있었다"고 주장했다. 
 
14일 민중총궐기 참가자들이 광화문 인근 도로에서 경찰 차벽과 대치하던 중, 물대포에 맞아 농민 백남기 씨가 쓰러졌다. 그럼에도 쓰러진 백 씨와 보호하려는 시민을 향해 캡사이신이 섞인 물대포가 계속해서 쏟아졌다. (사진출처-노컷뉴스 영상 캡쳐)
 
그러나 <노컷뉴스>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백 씨는 시위용품은커녕 차벽 버스를 끌어내기 위한 밧줄도 잡지 않았고, 물대포에 가슴 아래가 아닌 얼굴을 곧바로 직격당해 쓰러졌다. 
 
경찰 운영지침에 따르면, 물대포를 직선으로 쏘는 직사살수 요건으로 '쇠파이프·죽봉·화염병·돌 등 폭력시위용품을 소지하거나 경찰관 폭행 또는 경력과 몸싸움을 하는 경우' 또는 '차벽 등 폴리스라인의 전도·훼손·방화를 기도하는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 
 
백씨는 물줄기에 맞아 약 2m 가량 밀려났고, 이후 20여초 동안 의식을 잃은 채 물대포를 계속 맞았다.
 
이와 관련, 구 청장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당시 물포를 쏜 경찰관은 백씨가 넘어진 것을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회피했다.
 
구 청장은 ‘당시 경찰이 과잉진압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시위대가 극렬 불법 행위를 하면서 경찰 차벽을 훼손하려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살수차 운용 등은 과잉진압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구 청장은 "집회 시위 현장 주변에는 절대 차벽을 치지 않는다."며 "우리도 주차해야 하니 언제든 차벽을 칠 수 있도록 차량을 대기시킨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권침해감시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광화문 사거리와 세종로 일대에 오후 1시부터 차벽 설치를 준비해 3시쯤 차벽을 설치했다며 증거 사진을 제시하며 구 청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백남기씨 딸 “50일째 사과 한마디 없는 정부, 인간이길 포기한 것인가”
백남기씨 가족 만난 이재명 “우리 농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질 못할망정…”
전우용 “‘불법집회’란 말 자체가 반헌법적, 모르는 사람 너무 많아”
“김무성 말도 김무성 말로 반박 가능”…그의 14년전 발언은?
물대포 20만리터에, 색소물감·식용유·실리콘 ‘신무기’ 까지…‘창조적 진압’한 경찰
80년 ‘한강 도하’ 주도했던 백남기 씨…“의혈이 한강을 넘으면 역사를 바꾼다“
“새누리가 ‘일베’에서 나온 주장 증폭시키는 이유는?”
정청래 “창조적 진압방법 쓴 경찰, 식용유에 미끄러져서 뇌진탕 당하라고?”
[풀영상] 광화문 물대포의 ‘살인적 위력’
“박근혜 정권 경찰, 이젠 ‘일베’ 지시까지 받나”
‘일베’ 요청으로 언론사에 민중총궐기 참가자 신원 요구한 경찰
민중총궐기 압박하는 경찰, 단체 대표 40여명에 소환장-8명 구속영장 신청
황태순, 채널A 출연해 “경찰 뚫리면 박정희처럼 위수령 발동해야”
이완영, 세월호 국정조사 때도 심재철·조원진과 거센 질타 받아
“누가 살상무기 조준사격하라 지시했나? 사람이 사경 헤매도록 만들다니”
새누리 이완영 “미국에선 경찰이 총 쏴서 시민 죽여도 정당. 이게 선진국 공권력”
민중총궐기 하루에만 물대포 18만 리터 ‘난사’한 경찰, 세월호 집회 때보다도 ‘압도적’
민중총궐기를 ‘IS 테러’에 비유한 친박좌장 서청원
이재명 “곧 군인이 국민 향해 총 쏠지도…살상무기를 직사하다니”
‘당황해서‘ 기자 사칭한 농림부 직원(?)…’불법 사찰‘ 논란
“배후세력 추적해 엄벌하겠다”는 정부, 과잉진압-'위헌' 차벽 등엔 침묵
경찰 ‘직사’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씨, 뇌수술 받았으나 여전히 ‘위중’
“12월 5일 다시 모이자” 민중총궐기, 7시간 가까이 쏟아진 ‘캡사이신 물대포’
경찰 ‘직사’한 물대포에 팔 부러진 20대…구급차 들어갈 때도 발사
무차별 ‘캡사이신 물대포 난사’에 지하철역까지 봉쇄…시민 큰 불편 겪어
쓰러진 70대 농민에 계속 물대포 ‘직사’한 경찰, 현재 생명 ‘위독’
3시간째 캡사이신·색소·콩기름 섞인 물대포 발사 중인 경찰, 곳곳에서 ‘구급차’ 소리
경찰, 캡사이신 섞인 물대포에 색소탄까지…광화문 광장은 ‘아수라장’
노동자 총궐기 대회, 모두 광화문으로…끝없는 행렬
“세계의 조롱받는 정권, 시민들이 나서 광란의 야만극을 끝장내자”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팩트TV] 오늘의 생중계 일정(11월 16일) (2015-11-16 09:39:26)
이재명 “곧 군인이 국민 향해 총 쏠지도…살상무기를 직사하다니” (2015-11-16 01:2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