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14일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이 경찰 물대포에 맞아 팔이 부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학생이 들것에 옮겨져 구급차에 태워질 때까지 물대포를 쏜 것으로 알려졌다.
<민중의소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서울 종로구청 사거리 인근에서 경찰은 차벽 바로 앞에서 대치하던 대학생 최 모씨(21)를 향해 캡사이신이 섞인 물대포를 직사했다. 상반신을 가격당한 최 씨는 물대포의 강한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경찰은 쓰러진 최 씨를 향해 계속해서 캡사이신 섞인 물대포를 조준해 쐈다. 이같은 물대포 직사는 최 씨가 구급차에 태워질 때까지 계속됐다. 구급차의 문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도 물대포가 계속 발사돼 구급차 내부까지 캡사이신 용액이 들어갔다. 경찰은 최씨를 보호하려던 시민들을 향해서도 계속 물대포를 쐈다.
최 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측은, 엑스레이 촬영결과 뼈와 인대가 모두 끊어져 수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측은 오후 8시 15분 현재 연행자 15명으로 집계된다고 밝혔고, 연행자 중에는 고등학생도 있으며, 고등학생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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