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26일 “지금 한국인은 두 종류의 국민으로 나누어져 있다.”며 “하나는 군복을 입고 나오건 가스통을 들고 나오건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무한정 허용되는 '1등 국민'. 또 하나는 얼굴만 가려도 테러리스트 취급 받는 '하등국민'”이라고 지적했다.
전 씨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이런 게 바로 ‘식민지 체제’”라고 개탄했다.
정권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어버이연합 같은 단체의 경우 군복을 입고 나오든 가스통을 들고 나오든, 무한정으로 고성을 지르든 별다른 제제를 가하지 않지만, 정권을 비판하는 단체에 대해선 새누리당 의원들까지 앞장서 ‘IS’ 취급까지 하는 것을 질타하는 것이다.
또한 그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불온세력 집회는 원천봉쇄해야’라고 말한 것을 꼬집으며, “국어사전에 따르면 불온세력이란 ‘통치권력에 순응하지 않는 세력’이란 뜻이다. 과거 일제도 이런 논리로 한국인들의 모든 집회를 원천봉쇄했다. 이제 다시 식민지시대군요. 새누리당 지지자는 일본인, 나머진 조선인”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3.1운동 때 일본 군경의 살인 진압에 대해 전 세계가 비난했지만, 대다수 일본인들은 잘 하는 일이라고 박수쳤다”면서 “생체실험이나 남경대학살 등의 천인공노할 범죄를 실제로 저지른 건, 일본의 권력자들이 아니라 그를 지지한 '평범한' 사람들이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나아가 “시위대를 '폭도'라 부르며 테러리스트를 대하듯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전통'은 1919년 3월 1일부터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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