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전우용 역사학자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기가 막힌 제품'을 만들면 된다"고 말한 데 대해 "개그맨이 이런 말을 한다면, 틀림없이 '바보' 역할"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전 씨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개그맨이 이런 말을 하는 건 희극이지만,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하는 건 비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이제 동남동녀 3천 명 뽑아 기가 막한 제품 개발하는 일만 남았네요. '불로초만 구한다면 영생불사할 수 있다'의 21세기 버전"이라며 과거 진시황의 사례와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박 대통령이 어린이날 행사에서 ‘발명가가 되고 싶다’는 초등학생에게 “발명가가 되려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라”며 횡설수설 답한 것도 거론하며 “이게 한국 사회가 직면한 총체적 위기의 핵심원인일 것이다. 질문은 분명하나 대답은 횡설수설이고, 문제는 명료하나 해답은 흐리멍텅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도대체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그동안 '기가 막힌 제품' 하나 발명 안 하고 뭐했답니까”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12일에도 “대통령이 또 해외순방에 나서는군요. 그렇게 자주 나가는데 답방 온 외국 정상은 몇이나 되죠?”라고 반문하며 이달말 예정되어 있는 프랑스-아프리카 순방을 거론하며 “우리나라에 외국정상이 왔다가면 그 나라 이미지가 좋아지던가요?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게 개인 정신건강에는 좋겠지만, 꼭 필요한 일은 아닌 경우가 많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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