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4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에서 "전체 학교의 99.9%가 편향성 논란이 있는 교과서를 선택했다.“며 뉴라이트 집필진이 서술한 <교학사 교과서>를 적극 감싼 데 대해 ”0.1%가 99.9%더러 '편향'이라 비난하는 걸 '정상'이라 여기는 자들을 지칭할 때 쓰는 '올바르고 균형잡힌' 용어가, '정신이상자'“라고 질타했다.
전 씨는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0.1%가 99.9%를 '편향'이라 비난하는 '인간 사회'는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것”이라며 거듭 질타했다.
99.9%가 편향적 교과서를 선택하고 있다고 강변하며, 교학사 교과서를 두둔한 황교안 국무총리(사진-YTN 뉴스영상 캡쳐)
그는 ”0.1%가 99.9%를 깔보고 비난하며 정신까지 지배하려 드는 게, 이 나라를 '헬조선'으로 만든 근본 원인“이라며 거듭 국정교과서 강행을 비난했다.
그는 어떤 이가 ‘국정교과서 만들고 국사 수능필수로 해봤자 금방 다 까먹는다. 무슨 큰 문제라고 난리냐’라고 한 데 대해 “국정교과서는 교육문제만이 아니다. 이건 정부 마음대로 ‘올바름’의 기준을 정해 국민의 정신을 구속하는 '정신의 족쇄'”라고 일축했다.
“뭐든 직접 해보거나 당해봐야 안다는 사람에겐, 역사책 자체가 필요없다”
그는 자신의 트윗에 ‘개정된 역사책을 보지 않고 이런 선동질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고 비방하는 글이 달리자 “뭐든 직접 해보거나 당해봐야 안다고 생각하는 이런 사람들에겐, 사실 역사책 자체가 필요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짐승이 짐승인 건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배우지 못하고 직접 겪어봐야 겨우 알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나올 국정교과서는 ‘뻔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내용을 보고 나서 국정교과서를 비판해라’는 말은, 똥통을 밥그릇으로 쓰면서 ‘밥맛을 보고 말해라’고 하는 것과 같다. 누가 지은 밥이든, 똥통에 담은 건 먹어선 안 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같이 “'지나치게 무식한 자'들의 멘션이 갑자기 부쩍 는 걸 보니, 아무래도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가 본격 가동된 것 같네요”라며 댓글 알바부대 동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