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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 모집도 1~2주 걸리는데, 국정교과서 집필진을 엿새간 공모?”
정의당 “사실상 집필진이 내정돼 있음을 실토한 셈”…뉴라이트 집필진 참여한 ‘교학사 교과서’ 재판 될 것
등록날짜 [ 2015년11월04일 14시42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정의당은 4일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국정 국사교과서 집필진을 오는 9일까지 엿새동안 공모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6일간이라는 단기간에 집필진을 공모하겠다는 말에서는 이 교과서가 얼마나 졸속으로 만들어질지 뻔히 예상할 수 있다.”고 힐난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동네 편의점에서 알바를 구해도 1,2주는 걸리는 것이 보통”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그는 나아가 “그런데 국가 대계의 기틀인 교과서 집필진 구성을 이렇게 뚝딱 해치우겠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공모니 뭐니 하는 것은 그냥 요식행위 아닌가”라며 교육부가 행정예고 20일 기간동안 반대의견을 전혀 수렴도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가 될 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사실상 집필진들이 내정돼 있다는 것을 실토한 셈이다. 그리고 거의 모든 역사학자들과 교사들이 거부 선언을 한 마당이니 어떤 이들이 내정돼 있을지는 굳이 살펴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면서 “이미 거론되는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위헌적인 1948년 건국을 주장하고, 일제의 침략행위를 일본의 입장에서 서술하며, 독재정권과 재벌을 국가발전의 주역으로 여기는 이들”이라며 교학사 교과서처럼 ‘뉴라이트’ 집필진이 쓰게 될 것이 뻔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국사편찬위원장의 입을 빌렸지만, 한 마디 한 마디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올바른 역사관’이라는 망상에 대한 집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면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집필진부터 엉망으로 구성되고, 편파적이고 졸속적으로 만들어질 국정 역사교과서는 절대 태어나서는 안 된다.”며 거듭 국정교과서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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