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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우매한 국정화 강행, 세월호 사건과 똑같은 짓“
“박근혜 주위에 ‘YES’만 하는 환관들만 듫끓을 것. 3년전 내 말대로 입증됐다”
등록날짜 [ 2015년11월04일 11시18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도올 김용옥 교수는 4일 정부와 새누리당이 밀어붙인 국정화 확정고시 강행에 대해, “이런 우매한 (국정화 발상은)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에서 종교개혁 할 때나 있는 얘기다. 이슬람 근본주의로 돌아가겠다는 얘기”라고 질타했다.
 
도올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나라 검정 국사교과서가 8종이 있다는데 그걸로도 우리 삶의 모습을 충분히 가르쳐주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검인정을 더 풀어서 자유발행제로 나아가서 보다 더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게끔 만들어도 시원찮을 판국에 단 하나의 국정으로 돌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검정교과서 ‘좌편향’설을 강변하는 데 대해서도 “본인이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 본인이 제일 먼저 잘 알 것”이라며 “내가 거기서 멘트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나아가 “할 수 없이 몰려서 하는 얘기고 정치적 발언이지, 지금 이 문제에 관해서 우리가 이것이 무리수라는 것을 감지 안 하는 사람은 상식 이하의 인간밖에는 없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도올 김용옥 교수(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대학을 나와서 교양서적을 얽었다면  에드워드 E.H카의 ‘What is History(역사란 무엇인가)’ 정도는 읽었을 것이다.  거기에 역사라는 것은 사실이라는 게 일 ‘事’자 팩트가 아니고 역사에서 말하는 사실이라는 건 역사 ‘史’자다. 역사적으로 이미 해석된 사실”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그러면서 “1961년 5월 16일 몇몇 연내 군인들이 한강을 건넜다. 이게 팩트라고 그러면 이건 역사가 안 된다. 이것을 5.16혁명을 일으켰다든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렇게 말을 해야 이건 사실(팩트)이 아니라 벌써 해석된 역사”라며 “무리하게 하나로써 임의적인 국가에서 지정하는 방향으로 역사를 몰고 간다? 이것은 역사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국정교과서 강행을 한 데 대해 “일본 사람들은 이제 좋아할 것이다. 왜냐하면 일본은 새로운 국정 교과서가 나오면 그 강도짓을 갖다가 인정하면서 우리 근대화에 기여했고 우리 역사에 잘못된 부분이 정당화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자기들한테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한다. 아주 웰컴, 박수를 칠 것”이라며 국정교과서가 친일 행위자들을 상당히 미화하는 서술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야당에 대해서도 “야당이 지금 어떤 의미로든지 너무 구태의연한 방식에 의해서 새로운 세계를 준비해나가는 비전이 없다”고 일침을 날렸다.
 
 
“헬조선의 이유? 정치가 아무런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
 
그는 나아가 ‘헬조선’이라는 말이 유행하게 된 데 대해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정치인들이 아무런 비전을 제시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젊은이들) 삶에 비전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검정교과서가 헬조선을 만들었다는 새누리당 측 궤변에 대해서도 “검인정 교과서가 잘못되어서 세월호 사건이 벌어진 건 아니잖아요. 세월호 사건이라는 건 얼마든지 교정이 가능한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음에도 아이들한테 너희들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가 나갔다. 결국은 학생들로 자유행동을 자유로운 판단을 하게 했으면 그렇게 한 군데에 몰려가지고 그대로 몰살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금 세월호 사건과 똑같은 짓을 국정교과서로 하려는 것이다. 지금 정치도 그렇고”라며 국정교과서 강행은 세월호 사건을 반복하는 일임을 단언했다. 
 
이어 그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뭔가에 대해 고민해야 되는데, 여당도 한심하고 야당도 한심하고 일반적으로 정치인들의 수준이 너무 저열하다”고 개탄했다.
 
김 교수는 자신의 지난 2012년 4월에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었던 박 대통령에 대해 ‘정치철학이 뭔지 역사 기준이 뭔지 오리무중이며 환관들만 주변에 들끓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평가했던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이 이거를 강행하기 때문에, 거기에 예스만 하자. 이게 환관”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내 말대로 입증됐다. 박 대통령에게 목이 잘리더라도 뭔가 바른 말을 할 때에 그 사람이 차기 대통령도 될 수 있는 것이고 새로운 이 시대의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이지 대부분 환관노릇만 하고 있다.”며 무조건 ‘YES’만 외치는 김무성 대표 및 새누리당 의원들을 힐난했다.
 
그는 정부의 확정고시에 대해선 “멈춰야 한다. 부정적인 결과만 생산할 것이기 때문에 누가 집필을 하나? 그리고 그걸 1년 내에 가르친다고? 그걸 가르쳐서 100년이 갈 것 같나?”라며 “만약에 정권이 바뀌면 그만큼 그 반대 바람이 분다. 그러면 그것은 그러한 것을 추진한 사람들이 우려한 사태보다 몇 천배 우려하는 사태가 자기한테 돌아온다. 누워서 침뱉기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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