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에 선정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집으로 취재하러 온 여기자 등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파문이 불거져, 6일 집필진 사퇴 의사를 내비쳤다.
최 교수는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걸 끝낼거야 이제. 내가 국편한테 물의를 끼쳤잖아. 교과서도 사퇴해야지”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국사편찬위원회에 부담을 주기 싫다며 대표 집필진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사진출처-MBN 뉴스영상 캡쳐)
<조선일보>는 이날 기사를 통해 "조선일보 기자 등이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최 교수 집으로 찾아갔을 때 최 교수는 이미 제자들과 맥주를 마신 상태였다"면서 "최 교수는 집 거실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도 맥주와 와인, 보드카 등을 계속 마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조선일보>는 이어 "최 교수는 이 과정에서 여기자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발언과 부적절한 행동을 수차례 했다"고 비난했다.
이날자 <MBN>도 “술자리가 길어지자 함께 있던 2명의 기자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고, 이후부터 최 교수는 두 명의 여기자와 술을 마셨다”면서 “이 과정에서 최 교수는 여기자의 볼에 뽀뽀하고 신체를 더듬는 등 성추행 언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최 교수는 이같은 보도와 관련, 농담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신체접촉에 대해선 부인했다. 또한 그는 당시 함께 있던 기자들이 불쾌감을 전혀 보이지 않았었는데 뒤늦게 논란이 생긴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채널A>에 전했다.
국사편찬위가 어렵게 국정교과서 대표 필진으로 끌어들인 최 명예교수가 내정 이틀만에 전격사퇴함에 따라, 집필진 선정은 더욱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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