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친박좌장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0일 "소위 해킹프로 전문가라는 야당의 의원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보다는 의혹 부풀리기, 정치쟁점화하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진상조사단장인 안철수 의원을 맹공격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이 도입한 해킹 프로그램에 대해 진실은 모르겠지만 국가 안위를 위해 도입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야당이 집권하던 시절에 어떻게 했나?"라면서 "많은 민간인들을 도청해서 국정원 요인들이 구속되는 사례를 봤다.“며 민주정부 공격을 했다.
 

 

서 최고위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박근혜 정부는 가장 역대 정권 중에서 대한민국을 민주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며 "그 (반민주적) 부분을 없애기 위해서 나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 정권이 노심초사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건건이 야당은 국가에 재난이 있을 때마다 이것을 해결하기보다는 정치쟁점화 삼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을 '역대 최고 민주정권'이라고 치켜세우기까지 했다.

 

그는 국정원 직원의 자살에 대해서도 "이번에도 국정원은 모든 것을 공개하고 진실을 밝히겠다 했는데 야당의 공세로 프로그램을 한 국정원 직원이 자살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며 거듭 야당 탓을 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어제 공개된 고인의 유서를 보면, 내국인과 선거에 대한 사찰은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정치권 논란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컸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자살 책임을 야당에게 떠넘겼다.

 

원 원내대표는 “의혹에 대해 무책임한 정쟁으로 몰고 가 공개적으로 여론전을 벌일 것이 아니라 여야 의원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국회 정보위 차원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실관계 확인하는 것이 국익을 위해서도, 의혹 해결을 위해서도 올바른 방향"이라며 야당의 특위 구성 및 국회 국정조사 요구를 거부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자꾸 여론 재판에 올리고 정략적 접근을 하고 이래서 당혹해 한 직원이 압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야당 탓을 한 뒤 "이게 되느냐. 저는 우리 국회 정보위원회 의원들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금부터 아주 비밀리에 철저히 조사하라. 국정원도 삭제 파일을 다 복원하겠다고 한다."며 "최후 결론에서 범법이 되는 문제가 있으면 그때 국민 앞에 공개하면 된다"고 말한 뒤, "그래야 우리 비밀정보 전투조직 국정원도 살고 전사집단인 직원 사기도 산다. 그래야 국가안보가 지켜지는 것"이라며 비공개 조사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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