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국정원이 14일 이탈리아 해킹팀에 카카오톡과 삼성갤럭시폰 해킹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나. 대국민 사찰용이 아닌지 의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정원은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대북 정보업무의 일환이었을 뿐”이라고 황당한 해명을 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북·해외 정보활동 및 선진 해킹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에 한정했다.”고 전했다.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도·감청은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프로그램 용처와 관련해 “해외 선진 정보기관들도 해킹 프로그램을 구매해서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각종 첨단 감청 장비를 활용한 해킹 시도가 많은 만큼 국내에서도 대응 전략을 강화해야겠다는 취지로 구매한 것일 뿐”이라고 <문화일보>측에 전했다.
그러나 3천만 국민이 이용하는 카카오톡 해킹이 어떻게 대북 정보업무와 관련있는지는 해명하지 않았다. 또한 국내 삼성갤럭시폰 점유율은 전체 60%에 육박할 정도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압도적이다. ‘대국민 사찰’용이 아닌지 의심은 더욱 증폭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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