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19일 "국민을 사찰하지 않았는데 국민을 사찰했다는 의심을 받아 국민을 사찰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삭제하고 자살"이라며 국정원 직원이 “내국인에 대해 (불법 해킹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유서를 작성하고 자살했다는 보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전 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이해가 안 되는 게 비정상인가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18일자 조선일보, 국정원 직원의 유서 내용을 첫 ‘단독’보도했다.(사진-조선일보 사이트 캡쳐)
그는 그러면서 <조선일보>가 유서 내용을 첫 ‘단독’보도한 것과 관련,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를 지휘했던 채동욱 혼외자 관련 내용을 '단독' 입수해서 공개했던 조선일보가,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된 직원의 유서내용을 이번에도 '단독' 입수해서 공개했군요. 역시..."라면서 "조선일보 기자더러 '기레기'라 하는 분들 반성해야 할 겁니다. 정권안위에 관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단독' 보도를 내는 걸 봐선, 거의 007급인 듯"이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국정원의 불법행위나 조작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번개탄 자살'이 나오니,..번개탄이 사람은 죽여도 의혹을 죽이진 못한다. 그럴수록 의혹을 풀어야 죽음이 억울하지 않다.”며 꼭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찬홍 씨알재단 이사도 “국정원 직원이 국내해킹이나 사찰을 하지 않았다면 진실이 밝혀진 후 포상까지 받을 수 있음에도, 죽음을 택하고 의혹의 핵심인 로그기록까지 삭제한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일”이라며 “자살이 의혹을 덮기는커녕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도 “국정원 직원은 길가다 칼빵 맞고 죽어도 아무도 몰라야 하는 게 정상이다. 그러라고 있는 기관”이라며 “그런데 지금 자살했다고 동네방네 떠들어대는데 그걸 믿으라고?”라면서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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