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국정원의 ‘카톡-스마트폰 해킹’ 파문과 관련 “언론의 보도행태에 대해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선-동아 등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언론들을 질타했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사건의 중차대한 의미에 비추어 볼 때 이를 보도조차 하지 않는 언론이 여전히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힐난했다.
유 대변인은 "느지막이 보도에 합류한 언론사들 중에도 국정원과 야당의 진실 공방처럼 보도하는 언론사가 있다."면서 "사건의 본말을 전도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물타기에 나서는 일부 언론을 질타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사건에 대해서 방송사의 무관심한 태도에는 큰 충격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일반 국민이 국가권력기관들에 의해서 사찰을 당하고 있다는 경악스러운 의혹“이라며 ”이런 사건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다면 권력에 대한 감시라는 언론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역시 보도에 미온적인 지상파 방송들을 비판했다.
14일 ‘KBS 뉴스9’는 1~3번 꼭지를 광주유니버시아드 폐회 소식으로 도배했다. 14일 뉴스 첫꼭지 소개 장면(사진출처-KBS 뉴스영상 캡쳐)
KBS는 14일 메인 <KBS 뉴스9>에서 12번째, 13번째 꼭지에서 국정원의 스마트폰 해킹 파문 관련 내용을 다뤘을 뿐, 1~3번 꼭지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폐막 소식으로 도배했다.
MBC도 같은 날 <뉴스데스크>에서 6번째 꼭지에서만 한번 다뤘을 뿐, 1~2번 꼭지는 이란 핵협상 타결 관련 소식이었다. SBS <뉴스8>도 4번째 꼭지에서만 내용을 다뤘을 뿐, 역시 1~3번째 꼭지를 이란의 핵협상 타결 소식으로 도배했다.
유 대변인은 "더욱이 언론인 여러분도 한 분 한 분도 국정원의, 국가권력기관의 이러한 사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은 지난 역사가 똑똑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바로 여러분이 국정원 불법사찰의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점"이라면서 국정원 관련 보도에 힘써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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