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국정원은 14일 이탈리아 '해킹팀'으로부터 RCS 소프트웨어를 구입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민간사찰용, 총-대선용 사용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2012년 1월과 7월, 이태리 해킹팀으로부터 총 20명분의 RCS소프트웨어를 구입했다."고 밝혔다고 이철우 새누리당 간사,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간사는 전했다.
이 원장은 "소프트웨어 구입 목적은 대북 해외 정보전을 위한 기술 분석 연구개발용이었다"며 "사이버 공간은 사실상 전쟁터로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어 이같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최신 기술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카카오톡과 삼성 갤럭시폰 등 민간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선 "국정원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고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활용한 바가 없으며 활용할 이유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카톡 감청에 대해 문의한 데 대해서도 "북한 공작원들이 카톡도 쓰고 있어서 문의하고 기술개발을 위해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와 같이 국민을 대상으로 감청활동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만약 그렇다면 어떤 처벌도 받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이 같은 국정원의 해명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국정원 현장 방문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