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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자살 직전까지 ‘강도 높은 특별감찰’ 받았다”
한겨레 단독보도…“감찰 과정에서 상당한 압박을 받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
등록날짜 [ 2015년07월21일 02시41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국정원 직원 임모 씨는 자살하기 며칠 전까지, 국정원에서 문제의 해킹 프로그램 도입 및 운영 등과 관련해 강도 높은 국정원 특별감찰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은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임씨는 자살하기 며칠 전인 지난 14일부터 국정원에서 직무와 관련한 특별감찰을 강도 높게 받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18일에도 오전 10시부터 국정원에서 후속 감찰을 받기로 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오전 10시부터 국정원에서 조사받기로 돼 있던 임씨가 출석시간까지 나타나지 않자 감찰당국이 가족에게 연락했고, 가족도 뒤늦게 임씨에게 연락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자 사고를 의심해 당국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정원 직원 임모씨는 18일 낮 용인의 한 야산에서, 자신의 승용차 안에 번개탄을 피우고 숨진채 발견됐다.(사진출처-MBN 뉴스영상 캡쳐)
 
정보기관 사정에 밝은 또 다른 인사도 <한겨레>에 "국정원이 임씨를 상대로 며칠에 걸쳐 고강도 감찰을 진행했고 진술서에 손도장까지 받았다고 한다."며 "그 과정에서 임씨가 굉장한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임씨의 당일 행적과 관련해, 임씨가 새벽 5시쯤 집을 나간 뒤 세 시간 후인 8시쯤 가족이 수차례 연락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아 가족이 실종신고를 했다는 국정원과 경찰의 발표와 배치된다. 
 
앞서 새누리당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과, 같은 당 정보위원회 소속인 박민식 의원은, 야당과 언론의 의혹 제기가 임 씨에게 많은 압박을 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한겨레>는 “임씨의 자살 동기가 해킹 프로그램 도입·운용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 때문인 것처럼 말해온 새누리당의 주장과 달리, 오히려 감찰 과정에서 임씨가 상당한 압박을 받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해진다.”면서 “이에 따라 임씨의 자살 동기를 제대로 밝히기 위해선 국정원이 진행한 감찰 조사 결과까지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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