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의 모든 중·고교에 <친일인명사전>을 비치하도록 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즉각 발끈하고 나섰다.
9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 모임인 '아침소리' 회의에서 이 모임 간사를 맡고 있는 하태경 의원은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는 박정희 대통령뿐 아니라 현 야당의 뿌리인 장면 정부까지도 친일파 정부로 규정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하 의원은 "3년전에는 '백년전쟁'이라는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주 내용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무너트리기 위한 내용"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사전을 발간한) 민족문제연구소는 (91년)창립선언문을 보면 해산된 통합진보당과 아주 흡사한 패러다임을 가진 단체"라고 원색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선언문 내용 중 “반민족적 반민중적 지배구조를 온존시킴에 따라 민족의 정신사는 황폐해지고, 기회주의와 타락한 가치만이 현실을 지배하게 되었다”라고 한 내용을 겨냥해 “대한민국을 반민족, 반민중적 체제로 보고 있다"고 강변한 뒤, 서울시 교육청에 친일인명사전 배포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달 27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해산된)통진당 인사들이 (연구소에)관여하고 있다’는 악의적인 음해에 대해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박인숙 의원도 친일인명사전에 대해 "편향된 리스트가 들어있는 인명사전"이라고 비난하며 "(간도특설대 출신)백선엽 장군, 고려대를 만든 (동아일보 설립자)김성수, (연세대 초대 총장)백낙준,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해 이런 분들을 전부 반국가적 인물이라 하고 민족의 반역자라 부르면 우리 역사를 도대체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 건가"라고 강변했다.
또한 그는 "국민의 세금으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사전을 배포하는 것은 우려가 있다"며 "이런 위험한 포퓰리즘을 퍼뜨리는 것에 대해 굉장히 우려스럽다“며 포퓰리즘으로 몰아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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