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어버이연합 게이트’와 관련,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외에도 한국대학생포럼도 적극 지원했음을 거론하며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어버이연합 등 진상규명TF’ 4차회의에서 “한국대학생포럼의 2011년도 대표였던 윤모 씨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전경련에 채용된다. 전경련 사회협력팀의 조사역이라는 직책을 맡아서 2012년 5월부터 2015년 9월까지 근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사회협력팀이 뭐하는 팀인가를 알아보려했는데 전경련 내부인사조차도 베일에 싸여있는 팀이다. 자세히 알지 못한다는 1차적인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나아가 “윤모 씨가 2011년 한국대학생포럼회장으로 있을 당시, 심인섭 어버이연합 회장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고, 반대로 추선희 사무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어버이연합과 대학생포럼은 여러집회를 함께 연대해서 연다. 대표적인 것이 희망버스 규탄집회, 박원순 시장 아들 공개 신체검사 촉구집회, 정부조직개편안 통과 및 민주당 규탄집회”라고 설명했다.
또 전경련이 지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각종 행사 때마다 한국대학생포럼을 후원한 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2012년부턴 전경련이 산하기관인 자유경제원을 통해 후원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2014년 12월 한국대학생포럼 후원의 밤에는 자유경제원 원장과 부원장이 참석했음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승철 전경련 상임부회장을 향해 “(더민주 의원들이 전경련을 조사 차원에서 방문했을 당시)저희들 마음에 쏙 들으라고 벽에 노무현 전 대통령, 권양숙 여사 관련 사진 걸고, 홍보책자도 만들어 배포하고 그랬다”며 “저희는 그런 거 보기 위해 방문한 거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또 “전경련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검찰이 전혀 수사에 진척을 보이지 않더라도 우린 지치지 않는다. 이 사건 자체가 쉽게 진상규명 될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대선 전까지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사건의 실체에 접근할 것”이라며 “이제라도 전경련은 우리들의 요구와 질문에 응답해야 한다. 응답하지 않으면 전경련이 과거 수십년전 모태가 돼서 태동됐고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조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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