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청와대, 국정원, 전경련 등이 얽히고설킨 ‘어버이연합 게이트’ 파문은 검찰이 두달동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등, 늦장수사를 벌이면서 흐지부지되는 모양새다.
한편,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의 어버이연합 관제데모 사주 논란과 관련, "(시민단체로서) 독립적, 자율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청와대와 어버이연합이 연관이 있는 것처럼 언론보도가 나오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강석진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은 어버이연합 관제데모 사주 논란을 받고 있다.(사진출처-뉴스타파 영상 캡쳐)
그는 “청와대 소통비서관이 있는데 해당 비서관이 시민단체로부터 정책 건의도 받고, 어떤 문제가 있으면 소통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어버이연합"이라며 "어버이연합과 특별한 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
그는 나아가 "행정관 한 사람의 지시를 받는다든가, 이를 따를 단체도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이 비서실장은 "어떤 집회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런 장소에서 하면 분란이 생길 수 있으니, 분란이 생기지 않는 방법으로 장소를 잘 고려해달라는 염려를 했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밝혔다.
이 비서실장은 김정재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가 조치를 취한게 있는가’라고 질의하자 “지금 우리사회의 수준이 어떠한 시민단체가 일개 행정관의 얘기에 좌지우지될 수준도 아니다. 또 청와대가 얘기했다고 해서 지금 따를 수준의 언론도 아니다. 그런 점에서 청와대가 개입했다. 지시했다 하는 얘기는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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