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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어버이연합 게이트’ 담당 수사검사, ‘대통령 직속’ 심대평 아들”
박주민 “특수관계가 수사 영향 미치는 거 아닌지”, 이춘석 ”검찰 스스로가 수사지연 책임져야할 시점 도래“
등록날짜 [ 2016년05월31일 13시18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어버이연합 게이트’ 파문과 관련, “우리당은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다 찾아보겠다”며 적극 공론화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TF단장인 이춘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어버이연합 등 진상규명TF 4차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유관상임위 개최부터 청문위, 국감, 국정조사, 대정부질문, 정부현안질의, 감사원 감사청구까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검찰도 주시하고 있다. (김현웅)법무부장관이 법사위에 출석해 이른 시일 내 조사를 개시하겠다 해놓고 아무런 조사도 않고 뭉개고 있다."며 ”이제는 검찰이 수사를 안 한 부분뿐만 아니라, 검찰 스스로가 수사지연의 책임을 져야할 시점이 도래했다. 만약 특검이 실시된다면 검찰의 수사지연과 그 배경도 대상의 하나로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사진-팩트TV 영상 캡쳐

이 의원은 국민의당을 향해선 “우리당과 똑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본격적인 행동으로 함께해주셨으면 한다. 국민의당과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새누리당에도 “청와대와 국정원의 공작, 전경련의 자금을 통한 여론조작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은 그 자체로 민주주의에 심각한 파괴행태다. 이제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TF의원인 박주민 의원은 “한 달 가까이 검찰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전경련 방문했을 때도 검찰로부터 전화한통 받지 않았다고 얘기할 정도”라며 “저희는 이런 수사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것을 통해 증거인멸이나 말맞추기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특히 "확인한 바로는 이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심우정 부장검사가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심대평 위원장(전 충남지사)의 아들인 걸로 밝혀졌다“며 ”혹시 이런 특수관계가 수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검찰이 의구심을 벗고 국민신뢰를 받기 위해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진지하게 임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사진-KTV 방송영상 캡쳐)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는 지난해 5월 ‘박근혜 불법대선캠프’ 임대료 ‘먹튀’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사건을 담당한 바 있는데 올초 관련자들을 모두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여의도에서 오피스텔 임대사업을 하는 정모 씨는 새누리당 대선 캠프 측 인사들에게 10여곳 이상의 오피스텔을 제공했지만, 6억2400만원에 해당하는 임대료를 받지 못했다며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당무조정본부장이었던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조동원 당시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성기철 전 포럼동서남북 회장 등 7명을 검찰에 고소했지만, 지난 1월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특히 6개월 동안 검찰에 소환된 사람은 성기철 전 회장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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