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상돈 국민의당 당선인(비례대표) 4일 ‘어버이연합 게이트’ 파문과 관련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뤄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야말로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청문회를 하든가 심각하게 파고들어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주장했다.
이 당선인은 “돌이켜보면 이명박 정부 초기부터 이른바 우리가 진보 대 보수 이런 문제로 사회 이슈가 굉장히 많았다. 예를 들면 제2 롯데 건설 문제부터 최근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까지 그런 첨예한 이슈가 많았는데 특히 근래로 올수록 어떤 사안에 대해서 보수 쪽 입장으로서 언론 특히 방송이 항상 내세웠던 것이 어버이연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마치 이런 이슈를 두고서 상반된 견해가 있다. 그렇게 대등하게 (언론이) 내보냈다. 그런데 어버이연합의 시위 이런 것들이 요새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관제시위였다면 이건 최근 몇 년 동안에 우리 여론을 굉장히 왜곡한 게 아니냐. 이런 결론에 다다를 수밖에 없지 않는가. 그래서 이 문제는 국정관련 여론을 조작한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국정화찬성-새정치민주연합 규탄집회를 연 어버이연합(사진출처-노컷뉴스 영상 캡쳐)
그는 특히 “교과서 국정화 문제만 하더라도, 국정화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사실상 어버이연합하고 현재 전희경 새누리당 비례 당선자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여론이 굉장히 잘못된 거 아니냐. 마치 강력한 찬성여론이 있는 것처럼 호도했으니까”라고 꼬집었다.
앞서 어버어연합은 지난해 10월 더민주(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 현장에서 난입해 욕설을 퍼붓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국정화 전도사’를 자처하는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 9번을 받고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내세우는 ‘경제민주화’ 이슈보다 구조조정이 더 시급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우리나라의 심각한 해묵은 구조조정이 문제인데 이게 말하자면 타이밍을 놓친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이걸 질질 끌다 이런 사태를 초래한 거 아닌가. 이런 것은 대국적으로 다뤄야한다고 본다”며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선 대국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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