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더불어민주당은 3일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어버이연합 게이트’ 파문과 관련, "청와대와 전경련만이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한 국정원의 그림자가 제대로 진상규명되어야 한다"고 국정원을 정조준했다.
더민주 어버이연합게이트 TF팀 위원인 진선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차 회의후 브리핑을 통해 4각 커넥션의 주체로 청와대, 국정원, 전경련, 어버이연합을 거론하며 "어버이연합이 알바비를 동원해 집회를 연 배경에는 청와대와 전경련만이 아니라 대북심리정보국을 동원해 온라인상에서 국민여론을 조작한 국정원의 그림자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진 의원은 "어버이연합과 전경련 문제는 결국 돈을 통해서 사회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고 국민 여론을 조작했다는 데 핵심이 있다"며 "청와대 행정관 한 명의 지시로 어버이연합이 몇년동안 계속 행동할 수 있었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지난 2011년 말 국정원 명의로 작성된 ‘박원순 제압문건'을 거론하며 "당시 국정원 작성 추정의 반값등록금 반대 관련 문건에는 문건 작성자와 담당 부서 팀장의 실명과 전화번호까지 명기되어 있다."며 "그중 문건 자성 부서 책임자로 기록된 팀장은 사회팀에 근무했었고, 2013년 문건이 공개될 당시에는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버이연합을 동원해서 서울시장 규탄 집회를 하라는 부서의 팀장이 그 후에 청와대에 근무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무엇을 뜻하겠나"라고 반문하며 "현재도 국내 정보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국내 정치 개입 사실이 명백해졌는데도 감찰 조사, 징계도 없이 진급해 있는 상황이다"고 국정원을 질타했다. 어버이연합은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뒤, 박 시장을 비방하는 집회-시위를 최소 19차례 연 바 있다.
진 의원은 또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에 최소 5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점을 거론하며, "어버이연합과 청와대, 국정원, 전경련 이 4각 커넥션의 그림은 아직도 여전히 미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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